한국, 선진시장서 선방했지만 신흥시장 점유율 6.3% → 4.1% 하락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중국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산업설비 시장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면서 한국 기업의 수출 경쟁력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특히 신흥 제조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이 하락하면서 품질과 기술력을 앞세운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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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제공=UN Comtrade, 그래픽=한국무역협회] |
1일 한국무역협회(이하 무협)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산업설비 수출액은 2015년 1042억 달러에서 지난해 2572억 달러로 10년 새 약 2.5배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8.2%로 소비재(1.8%)와 중간재(6.0%)를 웃돌았다.
중국의 수출 확대에 따라 한국과 중국의 산업설비 수출경합도도 같은 기간 46에서 54로 상승했다. 중국은 전력설비와 식품·섬유가공기계뿐 아니라 물류·이송설비 등으로 경쟁력을 넓히고 있다.
신흥 제조시장에서 중국의 산업설비 수입 점유율은 2015년 21.1%에서 2024년 29.6%로 상승했다. 반면 한국은 6.3%에서 4.1%로 하락하며 입지가 좁아졌다.
선진 제조시장에서는 한국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같은 기간 점유율이 3.0%에서 3.3%로 소폭 상승한 반면 독일과 일본은 각각 16.5%에서 15.0%, 7.5%에서 6.4%로 떨어졌다.
무협은 한국 기업이 선진시장에서는 품질과 납기 신뢰성을 앞세워 미국의 신규 설비 수요를 공략하고, 신흥시장에서는 공장 신·증설부터 참여해 자동화·고정밀 설비 수요를 확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허슬비 무협 연구원은 "우리 기업은 품질·납기 신뢰성과 부품 공급·유지보수 역량으로 차별화해야 한다"며 정부의 현지 인증 및 수요기업 발굴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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