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美 수제버거 ‘슈퍼두퍼’ 국내 상륙…“품질에 타협하지 않는 슬로우 푸드”

푸드 / 김형규 / 2022-10-31 16:35:52
인앤아웃과 함께 美 서부 대표 브랜드...강남에 글로벌 1호점 열어
쉐이크쉑·파이브가이즈 등과 국내 '프리미엄 버거 대전' 본격화

“품질에 타협하지 않는 슬로우 푸드의 가치를 담은 버거”

 

임금옥 bhc그룹 대표는 미국 서부 수제버거 브랜드 '슈퍼두퍼(Super Duper)'의 국내 첫 매장 오픈을 기념하며 이같이 소개했다. 

 

▲ 슈퍼두퍼 강남점 외관 [사진=김형규 기자]

 

bhc그룹은 서울 서초구 신논현역 인근에 미국 샌프란시스코 수제버거 브랜드 슈퍼두퍼의 글로벌 1호점인 강남점을 내달 1일 공식 오픈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임금옥 대표는 슈퍼두퍼 강남점에서 미디어 초청 시식 행사를 열고 슈퍼두퍼 브랜드 소개와 그룹의 해외시장 진출 계획 등을 밝혔다. 

 

임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 29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족들에 대한 애도의 뜻을 밝히며 음악 등을 배제한 채 최대한 차분하게 행사 시작을 알렸다.


 

▲ 31일 슈퍼두퍼 미디어 초청 시식회에 참석한 임금옥 bhc그룹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형규 기자]

 

그는 슈퍼두퍼에 대해 “품질에 타협하지 않고 최고의 버거를 선보이겠다는 슬로우 푸드의 가치를 담았다”며 “미국 본토의 맛과, 한국 정서에 맞춘 다양한 메뉴를 출시하고 젊은 층이 많이 모여드는 지역을 중심으로 앞으로 점포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내만이 아니라 글로벌 외식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홍콩‧말레이시아‧싱가폴‧미국 등 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 확대 포부를 밝혔다.

이날 임 대표에 이어 슈퍼두퍼를 소개한 김현민 bhc그룹 이사는 스페셜 메이드 번으로 맛의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며 ”슈퍼두퍼만의 미국 현지 ‘스페셜 슈퍼 소스’와 직접 담근 피클, 신선한 원재료 등으로 슬로우 푸드 가치를 담아내 현지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 31일 슈퍼두퍼 미디어 초청 시식회에 참석한 김현민 bhc그룹 이사가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형규 기자]

 

슈퍼두퍼는 인앤아웃(In-N-Out)과 함께 미국 서부를 대표하는 버거 브랜드다. 반대편인 동부에서는 파이브가이즈(Five Guys)와 쉐이크쉑(Shake Shack)이 유명하다.

쉐이크쉑은 SPC그룹이 2016년에 국내에 매장을 열기 시작해 잘 알려져 있고 파이브가이즈는 한화그룹이 내년 상반기 국내 론칭을 앞두고 있어 '버거 대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개점하는 슈퍼두퍼 강남점의 바로 길 건너편에는 쉐이크쉑의 국내 1호점이 위치한다.

bhc그룹 관계자는 이날 “가격대를 생각하면 쉐이크쉑이 라이벌은 아니다”라며 “쉐이크쉑보다 좀 더 프리미엄 수제버거를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 슈퍼두퍼 강남점 실내 [사진=김형규 기자]

 

슈퍼두퍼 강남점은 미국 지역을 제외한 글로벌 첫 매장이다. 총 120석 규모의 복층구조로 구성됐다. 인테리어에는 브랜드를 상징하는 오렌지색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샌프란시스코 현지의 감성을 재현하려 애쓴 흔적이 보였다.

이같이 오렌지색을 사용한 브랜드 정체성은 버거 포장 패키지에도 잘 드러나 있으며 식욕을 돋우는 효과도 있었다.

이날 제공된 메뉴는 슈퍼싱글 버거(8900원)와 트러플 버거(1만 3900)원으로, 세트 구성은 초코 쉐이크와 스위트 포테이토 프라이즈가 곁들여졌다.
 

현장에서 슈퍼싱글 버거를 맛본 참가자들의 반응은 “담백하고 자극적이지 않아 놀랐다”는 의견이 많았다. 일부 “자극적인 맛을 선호하는 젊은 고객층 사이에선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는 반응도 나왔다.

시그니처 메뉴인 트러플 버거는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높지만, 버섯 풍미 덕에 특색이 강하다. 개성이 강한 수제버거를 찾는다면 슈퍼싱글 버거보다는 트러플 버거가 제격이다.

콜라가 아닌 쉐이크와 곁들여 먹는 햄버거 세트 구성은 이미 쉐이크쉑으로도 잘 알려져 그리 낯설지 않았다. 쉐이크에는 상하목장의 유기농 우유를 사용했으며 진한 맛이 특징이다.

고구마 튀김인 스위트 포테이포 프라이즈는 달콤한 시럽이 뿌려져 있어 한국 음식인 고구마 맛탕이 연상되는 친숙한 맛이다.
 

▲ 슈퍼두퍼의 '슈퍼싱글 버거'와 '스위트포테이토 프라이즈' [사진=김형규 기자]

 

슈퍼두퍼 버거 패티에 사용되는 내추럴 비프는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인정한 프로그램을 준수한 클린 라벨이다. 이는 사료‧호르몬제‧항생제 없이 스트레스를 주지 않고 방목된 소에서만 얻을 수 있는 고기다.

bhc그룹은 슈퍼두퍼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미국 현지 비프 패티 원료육을 그대로 사용한다. 또한 bhc그룹 연구원이 직접 미국 현지 패티 공장을 방문해 패티 가공 기술을 전수받았다.

이외에도 아우어 베이커리와의 협업으로 만드는 수제 번, 슈퍼소스, 수제 피클, 캘리포니아산 체다치즈 등 대부분의 식재료를 현지와 같은 규격‧시스템으로 적용하기 위해 기술제휴를 맺었다.

한편 bhc그룹은 슈퍼두퍼 강남점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내달 7일까지 매장을 찾는 내방객을 대상으로 메뉴 주문 시 슈퍼두퍼 여행용 파우치와 슈퍼두퍼 스티커팩을 매일 선착순으로 고객 100명에게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QR코드 접속 후 기대되는 슈퍼두퍼 메뉴에 투표하는 참가자에게 슈퍼두퍼 굿즈인 스티커팩을 증정하는 ‘체크인 이벤트’를 오는 같은 달 14일까지 함께 진행한다.

이에 더해 다음달 30일까지 QR코드 접속 후 슈퍼두퍼 강남점 방문 인증과 설문조사에 참여한 사람을 대상으로 추첨해 샌프란시스코 왕복권(1인)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열린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형규 김형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오늘의 이슈

포토뉴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