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3분기 영업익 전년비 92% 급감…ESS 성장에도 수익성 악화

에너지·화학 / 박제성 기자 / 2026-11-05 16: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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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데이터센터발 ESS 특수에도 수익성 '흔들'
에코프로비엠 ESS 매출 173% 급증…전기차 부진 속 북미·유럽서 돌파구 모색**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에코프로그룹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증가에도 올해 3분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전기차 시장 둔화와 메탈 가격·환율 하락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한 가운데 북미 신규 고객 확보와 인도네시아 제련소 가동 확대를 통해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사진=챗GPT4]

 

에코프로는 올해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8107억원, 영업이익 112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5%, 92.5% 감소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336억원에서 112억원으로 66.7% 줄었다.

 

주력 계열사인 에코프로비엠도 실적이 뒷걸음질 쳤다. 3분기 매출은 55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20억원으로 76.2% 급감했다. 다만 7개 분기 연속 흑자 기조는 유지했다.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 판매 부진을 ESS(에너지저장장치) 수요가 일부 상쇄했다. 에코프로비엠의 전기차용 매출은 256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감소했지만, ESS용 양극재 매출은 1236억원으로 173% 급증했다. 반도체·데이터센터 등에 사용되는 파워 애플리케이션 부문 매출도 16% 증가한 1697억원을 기록했다.

 

계열사별 실적은 엇갈렸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반도체 업황 개선과 환경 플랜트 수주 확대에 힘입어 매출 528억원, 영업이익 11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5.9%, 391.3% 증가했다.

 

반면 전구체 사업을 맡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6.6% 늘어난 1811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적자를 이어갔다. 메탈 가격과 환율 하락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그룹은 북미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고 있다. 최근 현지 고객사와 폐배터리에서 회수한 유가금속 함유 분말인 블랙매스를 위탁 가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리튬·전구체·양극재까지 연결하는 소재 공급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비엠은 헝가리 공장의 생산 안정화와 신규 고객 확보에 집중한다.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BNSI는 2027년 상반기 상업 가동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에코프로에이치엔 역시 환경 플랜트 수주 물량의 매출 반영과 반도체 후공정 소재 사업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을 추진한다.

 

김장우 에코프로 대표는 "블랙매스 위탁가공과 전구체·양극재 신규 고객 확보 등 사업 기회를 다각화해 4분기부터 내실 있는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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