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유노비아, 미국당뇨병학회서 GLP-1 경구 신약 임상 성과 발표

제약·바이오 / 주영래 기자 / 2025-06-10 15:42:29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일동제약그룹의 신약 개발 자회사 유노비아(대표 이재준)가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자사의 대사성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ID110521156’의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공개한다. 이번 발표는 GLP-1(Glucagon-Like Peptide-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약물 중 경구 투여가 가능한 저분자 합성 신약으로서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며, 글로벌 기술수출을 위한 본격 행보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유노비아는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2025 미국당뇨병학회(ADA)’ 연례학술대회에 참가해, 자사 GLP-1 계열 신약 후보물질인 ID110521156에 대한 임상 1상 단회·다회용량 상승시험(SAD, MAD) 결과를 포스터 발표 형식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 일동제약 유노비아, 미국당뇨병학회서 GLP-1 경구 신약 임상 성과 발표

ID110521156은 GLP-1 호르몬과 유사한 작용을 통해 인슐린 분비 촉진, 혈당 조절, 식욕 억제, 체중 감량 등 대사 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는 약물이다. 특히 기존 펩타이드 주사제 기반 GLP-1 치료제와 달리 저분자 합성 물질로 개발된 경구용 제제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유노비아는 지난해 SAD 시험을 마치고 현재 MAD 시험을 진행 중이다. SAD 시험 결과에 따르면, 해당 약물은 용량 전반에 걸쳐 위장 관련 부작용 발생이 적고, 내약성과 안전성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MAD 시험에서는 기존 GLP-1 약물과 달리 용량 적정(titration) 없이 유효 용량 투여가 가능한 프로토콜을 적용했으며, 용량 의존적인 체중 감소 효능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관계자는 “ID110521156은 복용 편의성뿐 아니라 효능 측면에서도 기존 치료제와의 차별성이 뚜렷하다”며 “글로벌 임상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빅파마들과의 기술이전 협상 및 공동개발 논의도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유노비아는 이번 ADA 참가를 계기로 파이프라인에 대한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기술수출 및 제휴 파트너십 확보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ADA는 전 세계 당뇨병 및 대사 질환 분야 최대 규모 학회로, 매년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최신 연구성과와 개발 파이프라인을 공유하고 파트너십을 모색하는 중요한 무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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