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팅·팝업·미디어아트…체류형 콘텐츠 강화
글로벌 팬덤 소비 겨냥…외국인 관광객 유입 기대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롯데백화점이 빅뱅(BIGBANG) 데뷔 20주년을 앞세워 잠실 일대를 대규모 K팝 콘텐츠 공간으로 바꾼다. 석촌호수와 롯데월드몰, 에비뉴엘을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해 전시와 팝업스토어, 팬 참여형 이벤트를 동시에 운영하며 국내외 팬덤을 잠실 상권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10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YG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오는 14일부터 23일까지 열흘간 ‘빅뱅 데뷔 20주년 기념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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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뱅 데뷔 20주년 기념 야간 조명 연출 이벤트 시안. [사진=롯데백화점] |
이번 프로젝트의 특징은 특정 매장이나 팝업 공간에 콘텐츠를 한정하지 않고 롯데타운 잠실 전역을 활용한다는 점이다. 최근 유통업계가 K팝과 캐릭터 등 강력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고객 체류시간을 늘리는 가운데 롯데백화점 역시 빅뱅의 글로벌 팬덤을 활용한 대규모 집객에 나선 셈이다.
먼저 석촌호수에서는 빅뱅 공식 응원봉인 ‘뱅봉’을 활용한 야간 라이팅 콘텐츠를 선보인다. 행사 기간 석촌호수 동호와 수변무대 일대에 관련 조명을 연출한다.
빅뱅 데뷔일인 19일에는 오후 8시19분부터 특별 라이팅이 진행된다. 수변무대에는 약 5m 높이의 ‘뱅봉 크라운’ 조형물을 설치해 포토존으로 활용한다. 해당 행사는 송파구 후원으로 진행된다.
롯데월드몰에서는 빅뱅 IP와 식음료를 결합한 콘텐츠를 내놓는다. 지하 1층에서 왓어브레드, 드렁큰 도우, 노배드바이브스 등 베이커리 브랜드가 참여하는 릴레이 팝업스토어를 열고 빅뱅 20주년을 활용한 한정 제품을 선보인다.
롯데월드몰 내 약 40개 식당가에도 빅뱅 20주년 기념 비주얼을 적용한 냅킨을 배치한다. 유통 공간 전반을 하나의 행사장처럼 구성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려는 것이다.
팬 참여형 콘텐츠도 마련했다. 에비뉴엘과 롯데월드몰을 잇는 5층 브릿지에서는 ‘빅뱅 투 코스모스(BIGBANG TO COSMOS)’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빅뱅 공식 팬클럽 ‘VIP’가 남긴 응원 메시지를 ‘아레시보 코드(Arecibo Code)’ 형태로 변환한 뒤 빛과 이미지로 재구성해 미디어 아트로 선보이는 방식이다.
핵심 콘텐츠는 에비뉴엘 6층 아트홀에서 열리는 미디어 전시다. ‘더 코스모스(the COSMOS)’를 콘셉트로 빅뱅의 지난 20년 활동을 담은 아카이브 영상과 공연 비하인드, 미공개 현장 사진 등을 공개한다.
별도 리스닝 존에서는 헤드폰을 통해 빅뱅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전시는 무료로 운영된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서는 전시와 연계한 굿즈 판매숍도 운영한다. 빅뱅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한정판 상품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이 잠실 핵심 공간을 K팝 콘텐츠로 동시에 묶은 배경에는 팬덤을 활용한 집객 효과가 있다. 잠실 일대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빅뱅 IP가 외국인 고객 유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글로벌 팬덤이 탄탄한 빅뱅의 20주년을 기념해 문화 콘텐츠와 유통을 결합한 새로운 고객 경험을 마련했다”며 “국내외 고객들이 K팝 콘텐츠를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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