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ESG 보고서 글로벌 톱100…공시 의무화 앞두고 역량 인정

증권 / 박선영 기자 / 2026-08-31 15:3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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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CP 2개 부문 최고등급·평가점수 99점
세계 62위·아태 35위…투자자 정보로 중요성 커져
2028년 지속가능성 공시 단계적 의무화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가 2028년부터 단계적으로 의무화되는 가운데 SK증권이 글로벌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평가에서 2개 부문 최고 등급을 받았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 유일하게 세계 100대 보고서에도 이름을 올리면서 기후변화와 지속가능금융 등 비재무 정보를 투자자에게 전달하는 ESG 공시 역량을 인정받았다.


SK증권은 미국 커뮤니케이션연맹(LACP)이 주관하는 ‘2025 비전 어워즈(Vision Awards)’에서 ESG Report와 Sustainability Report 부문 모두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을 수상했다고 31일 밝혔다.

 

▲ [이미지=SK증권 제공]


LACP 비전 어워즈는 전 세계 기업과 기관이 발간하는 주요 보고서를 평가하는 글로벌 경연대회다. 올해는 20여개국 약 1000개 기관이 참여했다.

SK증권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세계 100대 보고서(Top 100 Reports Worldwide)’에서 62위, ‘아시아·태평양 100대 보고서(Top 100 Reports Asia-Pacific Region)’에서 35위에 올랐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 글로벌 톱100에 선정된 곳은 SK증권이 유일하다.

‘한국 20대 보고서(Top 20 Korean Reports)’에도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태평양 금융 부문에서는 ‘지역별 우수 보고서(Regional Best Report)’ 브론즈를 받았다.

평가점수는 100점 만점에 99점이었다. 첫인상과 보고서 표지, 주주 서한, 보고서 서술, 재무정보, 메시지 명확성 등 주요 평가항목에서 만점을 기록했다. 복잡한 ESG 정보를 이해관계자가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정보 전달력과 보고서 완성도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수상이 주목되는 것은 국내에서도 지속가능성 정보가 기업의 자율적인 공개 영역에서 법정 공시 영역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7월 지속가능성(ESG) 공시 제도화 방안 최종안을 발표하고 2028년부터 2027회계연도 기준 연결자산총액 10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를 시작으로 지속가능성 공시를 단계적으로 의무화하기로 했다. 당초 정부 초안의 30조원 이상보다 첫 적용 대상이 확대됐다.

특히 거래소 공시를 거쳐 법정공시로 전환하는 방식이 아니라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사업보고서에 포함하는 법정공시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기업의 지속가능성 정보가 투자자의 투자 판단에 활용되는 공식 정보로서 갖는 중요성이 그만큼 커지는 셈이다.

정부는 지속가능성 공시의 목적도 투자자가 기후변화가 투자 대상 기업의 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공시기준에서는 기업이 중장기 재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기후 관련 위험과 기회, 이에 대한 대응·관리 전략 등을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회사 역시 ESG 보고서에 단순한 사회공헌 실적을 나열하기보다 기후변화가 사업에 미치는 영향과 지속가능금융, 환경·사회 관련 위험관리 체계 등을 얼마나 구체적이고 비교 가능한 정보로 제시하는지가 중요해지고 있다.

SK증권은 ‘지속가능성과 그 너머(Sustainability and Beyond)’를 주제로 이번 보고서를 구성했다. 지속가능경영 전략과 주요 성과를 비롯해 지속가능금융,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인권경영 등을 주요 이슈로 다뤘다.

글로벌 공시 기준 변화에 맞춰 정보의 투명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데도 초점을 맞췄다. 이해관계자가 주요 성과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정보 구조와 전달 방식도 개선했다.

특히 정부가 올해 지속가능성 공시 제도화를 본격화하면서 기업들의 사전 준비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정부는 올해 주요 업종별 대표기업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공시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하고, 2028년에는 한국형 기후리스크 통합플랫폼과 공급망을 포함한 기타 간접배출량(Scope 3) 업종별 가이드라인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SK증권은 이번 평가에서 전년보다 수상 범위도 확대했다. ESG Report 부문에서는 2년 연속 플래티넘을 받았고, Sustainability Report 부문은 지난해 골드에서 올해 플래티넘으로 한 단계 상승했다. 올해 출품한 두 부문 모두 최고 등급을 받은 셈이다.

김미현 SK증권 상무는 “이번 수상은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투명하고 신뢰도 있게 전달해 온 SK증권의 ESG 공시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금융의 역할을 통해 지속가능한 변화를 만들어가고 시장과 이해관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정보 공개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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