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종근당(대표 김영주)이 6월 16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2025 CKD Pharm Golden Ticket’ 행사를 개최하고,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에 글로벌 인큐베이팅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행사는 보스턴의 바이오클러스터 핵심기관인 랩센트럴(LabCentral)이 주관하는 ‘Luminescence Rise and Fun(d)’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보스턴 Seaport Science Center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종근당 김영주 사장을 비롯해 CKD USA 김호원 법인장, 김재휘 보스턴 총영사,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및 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역대 최대 규모인 43개 바이오 기업이 참가해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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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근당, 美 보스턴서 '2025 CKD Pharm Golden Ticket' 개최 |
종근당은 사전 심사를 통해 선정된 스타트업 InnDura Therapeutics에 Golden Ticket을 수여하고, 랩센트럴 입주 및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한다. 심사에는 하버드대 박진모, 김영범 교수, 데브라 피티(Debra Peattie) 박사 등이 참여해 스타트업의 기술력과 가능성을 평가했다.
Golden Ticket은 랩센트럴이 운영하는 1년 무상 연구공간 입주 프로그램으로, 유망 기술을 가진 초기 스타트업이 자금 부담 없이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폰서십 제도다. 스타트업은 첨단 연구 인프라와 함께, 세계적인 바이오 커뮤니티에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기회를 얻게 된다.
종근당은 지난해 보스턴에 미국법인 CKD USA를 설립한 데 이어, 올해부터 랩센트럴의 골드 멤버십(Gold Membership)에 가입하고 골든 티켓 수여 기업으로 참여했다. 이를 통해 혁신 파이프라인을 조기 발굴하고,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 내에서 종근당의 입지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CKD Pharm Golden Ticket은 단순 후원을 넘어, 혁신 기술을 발굴하고 글로벌 바이오 생태계와 동반 성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의 실천”이라며 “앞으로도 CKD USA를 거점으로 글로벌 제약사들과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랩센트럴은 2013년 설립 이후 총 278개 이상의 바이오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180건의 특허, 132건의 임상시험, 184억 달러 이상의 누적 투자를 유치한 세계적 바이오 인큐베이터다. 2024년 기준, 미국 전체 초기 바이오 투자금의 10%가 랩센트럴 입주 기업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돼 그 영향력을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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