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올해 3분기 주요 방산 사업의 인도 일정 조정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 다만 폴란드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 인도가 4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실적 회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 계약을 확대하고 수주잔고를 확보한 점은 중장기 성장 기반으로 꼽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943억원, 영업이익 452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 영업이익은 4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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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
실적 감소는 지상방산 부문의 주요 사업 인도 일정이 조정된 영향이 컸다. 지상방산 부문 매출은 1조2455억원, 영업이익은 217억원으로 집계됐다. 폴란드 K9 자주포 2차 물량 등 주요 사업의 인도가 4분기에 집중된 데다 일부 물량이 2분기에 조기 납품되면서 3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회사는 4분기부터 지상방산 부문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폴란드 K9 자주포와 천무 2차 물량 인도가 진행되고 이집트와 호주 K9 사업도 이어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내년에도 기존 수주 물량의 생산이 본격화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 시장 확대도 이어지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8월 스페인 인드라시스템스와 K9 수출 실행계약을 체결하며 서유럽 시장에 진출했다. 미국 법인 한화디펜스USA는 미 육군 차세대 기동전술포(MTC) 사업의 시제품 공급계약을 맺었다.
9월에는 크로아티아와 약 4억1000만유로, 한화 약 6400억원 규모의 천무 18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유럽 내 천무 도입국은 4개국으로 늘었다. 국내에서는 다목적무인차량 '아리온스멧'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 지상방산 부문의 수주잔고는 약 35조원이다.
항공우주 부문은 GTF 엔진 인도 증가에 따른 RSP 손실 반영으로 매출 6599억원, 영업손실 24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 실적은 엇갈렸다. 한화시스템은 다기능레이다(MFR) 등 방산 매출 증가에 힘입어 매출 8316억원, 영업이익 99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60% 증가했다.
한화오션도 고수익 상선 비중 확대 등에 힘입어 매출 3조4139억원, 영업이익 485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68% 늘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3분기는 인도 일정 조정 및 일회성 비용 등의 영향을 받았으나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대전사업장은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해 생산 차질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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