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카드, 보험 부동산 PF는 상대적 양호
[메가경제=오민아 기자]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증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율이 10.4%로 증가했다. 2021년 말 기준 3.7%에 불과 1년 만에 3배 가까이 급증했다. 2020년 말 기준으로는 3.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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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여의도 증권가. [사진=연합뉴스] |
10일 금융감독원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증권사 부동산 PF 연체 잔액은 2020년 말 1757억 원, 2021년 말 1690억원에서 지난해 말 4657억원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증권사의 부동산 PF 고정이하여신비율은 5.7%에서 14.8%로 증가했다. 이에 따른 고정이하여신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6638억원이다.
증권사 부동산 PF 대출 금리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8.3%에서 12월말 7.1%로 하락했다. 변동금리는 9월 말 5.6%에서 12월 말 7.4%로 올랐으나 고정금리가 8.9%에서 6.9%로 같은 기간 내린 데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12월 말 증권사의 부동산 PF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14.8%로, 지난해 9월 말 10.9%보다 3.9%포인트 늘었다. 2020년 말 증권사의 부동산 PF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5.5%, 2021년 말에는 5.7%에 그쳤다.
반면 은행, 카드, 보험 등의 부동산 PF는 양호한 편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은행의 부동산 PF 연체율은 0.01%,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07%다. 그 외 보험(0.06%, 0.43%), 저축은행(2.0%, 3.0%), 캐피탈사(2.4%, 1.7%) 연체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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