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Chapter 2’ 전략 공개…프리미엄·K-컬처·AI로 성장동력 재편

여행·레저 / 심영범 기자 / 2026-08-19 15: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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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테마 여행·K-컬처 인바운드·AI 디지털 혁신 ‘3대 축’ 제시
“어디로 갈까보다 누구를 위한 여행인가”…초개인화 고객 경험 강화
35년 경력 전문경영인 조좌진 대표, 데이터 기반 성장 전략 본격화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하나투어가 여행상품 판매 중심의 기존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고객 경험을 중심으로 한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에 나선다. 프리미엄 테마 여행과 K-컬처 기반 인바운드 사업,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혁신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제시하며 중장기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하나투어는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조좌진 신임 대표가 임직원을 대상으로 전략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중장기 성장 전략인 ‘하나투어 Chapter 2’를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 하나투어 조좌진 신임 대표가 18일 서울 종로구 하나투어 본사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전략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하나투어]

 

조 대표는 이날 하나투어를 단순히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기업이 아닌 사람과 사람, 사람과 경험을 연결하는 ‘경험 중심 플랫폼’으로 재정의했다.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동행자의 특성 등을 세밀하게 분석해 개인별로 차별화된 여행 경험을 제공하는 데 사업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기업의 근본적인 변화는 기존의 강점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하는 전환에서 시작된다”며 하나투어가 보유한 고객 경험과 사업 역량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연결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핵심 추진 과제는 ▲프리미엄 테마 여행 강화 ▲K-컬처 기반 인바운드 플랫폼 사업 전개 ▲AI 기반 디지털 혁신 등 3가지다.

 

우선 프리미엄 테마 여행 사업을 강화한다. 고객의 취향과 관심사를 정교하게 반영해 일반적인 패키지 상품과 차별화된 희소성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재구매율과 충성도가 높은 프리미엄 고객을 대상으로 상품 기획부터 여행 이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초밀착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K-컬처를 활용한 인바운드 사업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한다. 의료·뷰티를 비롯해 공연, 미식, 쇼핑 등 글로벌 수요가 높은 한국 문화 콘텐츠를 중심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한다. 하나투어가 확보한 국내외 고객 접점과 플랫폼, 현지 운영 역량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외국인 관광객의 방한 전·중·후를 아우르는 통합 여행 서비스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AI를 활용한 디지털 전환도 본격화한다. 상품 기획부터 고객 상담, 타깃 마케팅 등 사업 전 영역에 AI 기술을 접목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에게는 개인별 수요에 최적화된 여행 경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외형 성장뿐 아니라 수익성까지 동시에 개선하겠다는 목표다.

 

조 대표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약 35년간 글로벌 컨설팅사와 금융·카드업계 등을 거친 전문경영인이다. 소비 트렌드에 대한 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데이터 중심의 고객 경험 설계와 프리미엄 브랜드 구축 등을 이끌어온 만큼, 하나투어가 축적한 고객 경험 데이터와 조 대표의 경영 역량 간 시너지가 전략 실행의 핵심으로 꼽힌다.

 

특히 새롭게 도입된 집행임원제 체제에서 조 대표가 전략 수립과 실행을 주도하면서 하나투어의 사업 체질 개선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조 대표는 “우리의 첫 번째 질문은 ‘어디로 떠날 것인가’가 아닌 ‘누구를, 무엇을 위한 여행인가’가 되어야 한다”며 “이제 하나투어는 여행지를 가장 많이 아는 회사에서 고객을 가장 깊이 이해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임직원들에게는 “빠르고 유연한 의사결정을 바탕으로 함께 배우고 성장하며 서로를 신뢰하고 즐겁게 일하는 역동적인 조직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하나투어는 올해 2분기 매출액 1154억원, 영업이익 5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44%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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