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파워트레인·럭셔리 브랜드로 영향력 확대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13일부터 17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콘래드 호텔에서 열리는 ‘2026 세마포 월드 이코노미(Semafor World Economy)’에 참여해 미래 모빌리티 리더십 강화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이 행사는 미국의 글로벌 디지털 뉴스 플랫폼 세마포가 개최하는 행사로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의 주요 CEO를 비롯한 각국의 민관 글로벌 리더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경제 컨퍼런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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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 세마포 월드 이코노미 행사에 참석한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사진=현대자동차그룹] |
그룹은 이번 행사에서 트랙 세션, 라운드테이블 등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 전략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는 파트너십 스폰서로 참여해 브랜드 전용 공간을 조성하는 등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다진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장재훈 부회장, 성 김 사장, 현대차 호세 무뇨스 대표 등 주요 경영진도 참석했다.
◆ 정 회장,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미래 모빌리티 비전 제시
정 회장은 12일(현지시간) 세마포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와 AI 시대에 필요한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제시하는 그룹의 비전을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 ▲로보틱스 및 AI를 중심으로 하는 미래 사업 ▲에너지 전환 등을 주제로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해 나가는 그룹의 방향성과 경쟁력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국제사회 경영 환경에 대해 “글로벌 시장이 점점 더 세분화되는 현실 속에서 그룹은 유연성과 회복력을 기반으로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을 헤쳐 나가고 있다”며 “접근 방식은 글로벌 확장과 지역별 민첩성을 결합하고 있으며, 사업을 영위하는 각 지역에서 차별화된 경쟁 우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한국과 미국 공장에서의 하이브리드 제품 생산 확대, 인도 및 아태 지역의 새로운 생산 기지 구축 등을 거론해 불확실성 속에서도 현대차그룹이 경쟁력을 유지하는 전략을 소개했다.
이어 “글로벌 역학 관계는 우리 모두가 헤쳐 나가야 할 과제”라면서 “그룹의 DNA에 내재된 유연성과 회복력 덕분에 위기에 잘 대처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변화하는 환경에 따른 경쟁은 혁신을 자극하는 요소”라며 “그런 면에서 현대차그룹은 경쟁을 환영한다”며 경쟁과 혁신에 대한 강한 의지도 함께 나타냈다.
미래 사업에 대해서는 “로보틱스와 피지컬 AI는 그룹이 모빌리티 분야를 넘어 더욱 진화하는 과정의 중심”이라며 “첨단 AI로 구동되는 협업 로봇과 인간을 연결해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구체적으로 “오는 2028년까지 제조 시설에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배치해 2030년까지 연간 최대 3만 대의 아틀라스를 생산할 예정”이라며 “R&D, 소프트웨어 및 AI, 디자인, 첨단 제조 전반에 걸친 그룹의 역량을 활용해 다음 시대로의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 과정에서 정 회장은 인간과의 파트너십 속에서 로보틱스와 AI가 생산성 및 품질을 향상시키는 인간 중심 AI 로보틱스 전략을 핵심 요소로 강조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미래 에너지 전략에 대해 “수소가 글로벌 청정 에너지 전환에 있어 핵심 역할을 한다고 믿는다”며 미래 모빌리티 비전의 핵심 축으로 수소 에너지를 꼽았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부터 AI 인프라, 전동화 운송 수단에 이르기까지 에너지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에너지 안보는 우리 모두가 직면한 중요한 주제”라며 “수소가 에너지 과제에 대한 해결책으로서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수소전기차와 전기차를 상호 보완적인 청정 기술로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전략 시장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강조해 변화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함과 동시에 고객에게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는 그룹의 비전도 전했다.
그룹은 2025년 전략적 투자의 일환으로 향후 5년간 125조 2000억 원 규모의 국내 중장기 투자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최근 새만금 지역 혁신성장 거점 투자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새만금 지역 112만 4000㎡(약 34만 평) 부지에 약 9조 원을 투자해 로봇 제조 및 부품 클러스터, 수전해 플랜트, AI 데이터센터, 1GW(기가와트)급 태양광 발전, AI 수소 시티 등 미래 신사업 밸류체인 구축과 ‘로봇·AI·에너지 설루션 중심 미래기술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 무뇨스 사장, 글로벌 모빌리티 혁신 및 에너지 전환 논의
행사 2일차인 14일(현지 시간) 예정된 미래 모빌리티 트랙 세션에서는 제네시스가 트랙 스폰서를 맡고, 무뇨스 사장이 직접 연사로 참여해 글로벌 모빌리티 혁신과 에너지 전환에 관한 논의를 했다.
세마포 월드 이코노미의 ‘트랙’은 금융, 무역, AI, 에너지, 모빌리티 등 글로벌 경제를 구성하는 핵심 주제를 의미하며, 트랙 세션은 각 부문별 CEO 인터뷰, 패널 토론 등으로 진행된다. 트랙 스폰서는 해당 세션의 핵심 의제를 이끄는 역할을 한다.
세션에서 무뇨스 사장은 유가 변동성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큰 글로벌 경영 환경에 대응하는 에너지 전환 정책의 일환으로 현대차그룹의 멀티 파워트레인 전략을 설명한다.
구체적으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모두 아우르는 멀티 파워트레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중심의 다양한 모빌리티 설루션을 제공하는 그룹의 전략을 소개해 미래 모빌리티 리더로서 그룹의 비전을 강조한다.
이외에도 글로벌 시장의 성장과 고용, 기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책임 있는 투자와 중장기적인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전한다.
럭셔리 세그먼트의 혁신을 선도하는 사례로 제네시스를 소개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전략에 관한 논의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 제네시스, 세마포와의 파트너십 바탕으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위상 강화
제네시스는 행사 기간 동안 개최 장소인 워싱턴 DC 콘래드 호텔에 제네시스만의 환대 철학과 럭셔리 브랜드 경험을 선보이는 전용 공간을 조성한다.
제네시스는 지난 2022년부터 세마포의 창립 파트너로 협력해 왔으며, 그동안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 제네시스 스튜디오 취리히 등 브랜드 문화 공간을 활용해 각 분야의 글로벌 리더들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행사를 펼치는 방식으로 세마포와의 파트너십을 이어 왔다.
아울러 세마포 월드 이코노미, 세마포 저널리즘 프로젝트 등을 통해 협력을 확대해 온 제네시스는 올해 하반기에도 세마포와 함께 네 차례 공식 행사를 개최하는 등 파트너십을 지속 이어 나갈 계획이다.
그룹 관계자는 “향후 경제와 기술 발전을 이끌어 갈 정책 입안자 및 비즈니스 리더들과 적극 소통해 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리더십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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