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지원 AI 에이전트 직접 검증…안전성과 실효성 높여 금융 AI 경쟁력 강화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금융권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신한은행이 자체 개발한 AI 에이전트를 공개하고 금융 AI 고도화 전략을 점검했다. 단순히 AI를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업무 활용성과 안전성을 검증해 금융 현장에 적합한 AI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신한은행은 21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그룹 임직원과 국내외 기술기업, 학계 전문가 등이 참여한 'Shinhan AX Agent Summit 2026'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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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일 개최된 'Shinhan AX Agent Summit 2026' 모습 [사진=신한은행 제공] |
이번 행사는 신한은행이 개발 중인 AI 에이전트의 현재 수준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국내외 기술 및 금융권 활용 사례와 비교해 향후 개선 과제와 인공지능 전환(AX·AI Transformation)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은 국내외 AI 기술과 신한금융그룹의 AI 에이전트 개발 현황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총 5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국내외 기업의 최신 AI 에이전트와 글로벌 금융회사의 활용 사례를 소개했으며, 신한은행 AX 혁신리더와 현업 부서가 자체 AI 플랫폼을 활용해 개발한 AI 에이전트 18종과 그룹 계열사 AI 에이전트 3종도 함께 전시했다.
행사에 참석한 임직원들은 국내외 AI 서비스와 자체 개발한 AI 에이전트를 직접 비교·체험하며 업무 활용성과 개선 사항을 점검했다. 또 참여 기업과 학계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최신 AI 기술 동향과 금융 AI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지난 6월 출범한 'AX·Web3 Academy' 기술자문 교수단도 주요 AI 에이전트에 대한 전문적인 피드백을 제공하고 AI 네이티브 조직으로의 전환을 위한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최근 금융권은 생성형 AI 도입 단계를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거나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개발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하고 문서 작성과 정보 검색,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업무를 지원해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으며, 은행들은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기 전 정확성과 안정성을 검증하는 절차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금융 AI는 고객 정보와 금융거래 데이터를 처리하는 만큼 기술력뿐 아니라 정확성과 보안, 내부 통제가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AI가 독립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리기보다 직원의 업무를 지원하고 판단을 돕는 형태로 활용하면서 충분한 검증과 지속적인 개선 과정을 거치는 것이 금융권 AI 도입의 중요한 원칙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신한은행도 이번 행사를 통해 자체 개발한 AI 에이전트를 국내외 사례와 비교·검증하고 실제 업무 적용 가능성과 개선 과제를 집중 점검했다. 현업 직원들의 사용 경험과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함께 반영해 금융 환경에 적합한 AI 에이전트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번에 공개된 AI 에이전트 21종의 구체적인 기능이나 실제 적용 업무는 공개되지 않았다. 향후 고객 대상 서비스로 확대될지, 내부 업무 지원을 중심으로 활용될지도 관심을 모으는 부분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융 AX는 기술 도입 자체보다 현재 수준을 객관적으로 점검하고 실제 업무에 안전하고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검증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외부 전문가와 현업 임직원의 의견을 바탕으로 개선 과제를 발굴하고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해 금융 AI 에이전트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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