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LG유플러스, '2024 동반성장지수 평가'서 최우수 등급 획득

통신·미디어 / 황성완 기자 / 2025-10-31 14:59:25
SKT, 13년 이상 최우수 등급
LG유플러스 , 9년 연속 최우수 등급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중소 협력사와의 꾸준한 상생 노력을 인정받아 ‘2024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SKT T타워.
3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1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지금까지 13년 이상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은 단 두 곳이다. SK텔레콤은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유지한 기업에게 주어지는 ‘최우수 명예기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동반성장지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력 수준을 계량화한 지표다. 동반성장위원회의 종합평가와 협약 이행 평가 결과를 합산해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미흡 등 다섯 개 등급으로 분류된다.

 

SK텔레콤은 협력사들의 경영상 애로사항을 개선하는 상생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 온 점이 높은 평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 SK스토아 등 ICT 패밀리와 함께 협력사 대상 설과 추석 등 명절 전 대금 조기 지급을 시행하고 있다. 올 추석에도 전국 1430여개 협력사와 250여개 유통망에 약 1330억원을 지급했으며, 올해 총 지급 규모는 2560억원에 달한다.

 

이러한 조치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고금리, 고물가 환경 속에서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것으로, 특히 네트워크 구축, 유지보수, 서비스 용역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중소 협력사들이 명절 전 직원 급여와 각종 비용 지출에 필요한 유동성을 확보하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SK텔레콤은 협력사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 교육, 채용, ESG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동반성장펀드’를 통해 대출 금리를 최대 2.3%p 인하하고, 우수 협력사에는 무이자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대금지급바로’ 제도를 통해 전표 승인 후 2일 이내 현금 지급을 보장해 협력사의 유동성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는 ‘동반성장 아카데미’를 통해 AI, 데이터 분석, 보안 등 신기술 등 총 55개 온라인 과정을 운영해, 협력사 임직원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채용 분야에서는 2020년부터 협력사 전용 채용관을 개설해 약 2000명의 인재 채용을 지원해왔으며, 올해는 중소기업 취업포털 ‘아이원잡’ 내에 ‘SKT 협력사 채용관’을 신설해 협력사가 직접 구인 공고를 등록하고 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 외에도 ESG 진단, 경영 컨설팅, 기술보호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복지포인트 제공과 경조사 지원 등 복리후생까지 확대해 협력사의 지속가능 경영을 지원하고 있다.

 

김양섭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SKT는 ‘미래를 위한 아름답고 행복한 동행’이라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 앞정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함께 성장하며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LG유플러스도 2024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돼 7년 연속 최고 등급을 유지했다.

 

올해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으로 선정된 기업은 LG유플러스를 포함해 총 40곳이다.

 

LG유플러스는 중소 협력사와 동반성장하기 위해 금융, 기술개발, 경영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책을 운영하고 있다. 거래대금은 월 4회, 100% 현급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자금난을 겪고 있는 협력사에는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해 유동성 확보와 재무구조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금융기관과 연계해 ‘동반성장펀드’, ‘네트워크론’, ‘상생결제제도’ 등 직접적인 재정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기술개발을 위한 인프라가 열약한 중소 협력사를 위해 장소와 장비를 제공하는 ‘NW장비 테스트베드’, ‘IoT 인증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중소협력사가 새롭게 개발한 기술을 지킬 수 있도록 ‘기술자료 임치제도’, ‘영업비밀 원본증명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위해 관련 법규와 규범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 협력사와의 공정한 거래를 위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정 및 개정한 ‘하도급 법규의 준수를 위한 4대 실천 사항’을 도입해 이행하고 있으며, 노동, 노사, 안전, 환경, 개인정보, 윤리 등의 영역에 대한 ESG 관련 행동 규범을 따르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밖에도 LG유플러스는 중소협력사와의 양방향 소통을 위해 업종별 주요 협력사로 구성된 협의체인 ‘동반성장보드’도 2013년부터 운영 중이며, 협력사를 직접 만나 의견을 듣는 동반성장간담회도 매년 개최하고 있다.

 

한상언 LG유플러스 동반성장·전략구매담당은 “대내외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LG유플러스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준 덕분에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될 수 있었다”며, “7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된만큼 앞으로도 중소 협력사와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며 다양한 지원책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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