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정호 기자] 한세예스24문화재단이 동남아시아문학총서 시리즈의 일곱 번째 작품으로 인도네시아 장편소설 『시가렛 걸(Cigarette Girl, 원제: Gadis Kretek)』을 번역·출간했다.
『시가렛 걸』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의 원작 소설이다. 2023년 드라마 공개 당시 글로벌 TOP10에 오르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이번 국내 출간은 한국 독자들에게 인도네시아 문학을 소개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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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한세예스24> |
인도네시아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라티 쿠말라(Ratih Kumala)의 작품으로, 1960년대 인도네시아 전통 담배 ‘크레텍(Kretek, 정향 담배)’ 산업을 배경으로 한다. 3대에 걸친 사랑과 비밀, 역사적 격변 속에서 주체적 삶을 개척한 여성 ‘정야(Jeng Yah)’의 서사를 담았다. 넷플릭스 시리즈가 인물의 감정선과 로맨스를 중심으로 전개됐다면, 원작 소설은 인도네시아의 역사·산업·정치가 얽힌 서사를 깊이 있게 다룬다. 작품은 2012년 발표 이후 영어·독일어·아랍어·태국어 등 6개 언어로 번역되며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동남아시아문학총서 7권 『시가렛 걸』은 9일 예스24 전자책 구독 서비스 ‘크레마클럽’에서 ‘예스24 오리지널’로 출간 전 연재를 시작했다. 23일 종이책과 전자책이 동시에 정식 출간될 예정이다.
라티 쿠말라 작가는 “한국어로 번역된 인도네시아 작가의 작품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시가렛 걸』이 출간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출간을 계기로 한국 독자들이 인도네시아의 역사와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재단은 출간을 기념해 3월 13일 오후 3시 서울영화센터 상영관 3관에서 시네&북토크 ‘BEYOND THE SMOKE(연기 너머)’를 개최한다. 행사에는 가수 요조가 진행자로 참여하고, 라티 쿠말라 작가와 영화 저널리스트 이은선이 패널로 나선다. 참가 신청은 3월 4일까지 예스24 ‘클래스24’에서 가능하며, 당첨자는 5일 개별 안내된다.
이어 3월 14일 오후 3시에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정보원 극장3에서 북콘서트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한세예스24문화재단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체결한 아시아 문화예술 활성화 업무협약의 일환이다.
백수미 한세예스24문화재단 이사장은 “『시가렛 걸』은 남성 중심 산업이었던 크레텍 분야에서 최고의 향을 만들어낸 주인공 정야의 주체적 삶을 그린 작품”이라며 “독립성과 회복력의 메시지가 한국 독자들에게도 깊은 공감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보편적 감동과 문학적 가치를 지닌 동남아시아 문학을 국내에 소개하며 문화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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