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모니터링 차단 규모, 권리자 신고보다 9배…한국 권리자는 17배
AI 기반 ‘브랜드세이프’ 운영…한국 IP 신고 99% 24시간 내 처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알리익스프레스가 정부·공공기관 및 국내 산업계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지식재산권(IP) 보호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위조상품이 실제 소비자에게 유통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한편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침해상품 탐지와 권리자 신고 처리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지식재산처와 한국지식재산보호원이 운영하는 ‘위조상품 유통방지 협의회’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협력 모니터링과 재택 모니터링 등 상시 협력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9일 양 기관이 공동 개최한 ‘2026 K-브랜드 보호 컨퍼런스’에 참석해 ‘온라인 IP 침해 대응 핫라인’에도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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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알리익스프레스] |
대한화장품협회(KCA), 한국지식재산협회(KINPA) 등 산업협회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 공공기관, 국내 브랜드사와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정부와 공공기관뿐 아니라 산업계와 권리자를 아우르는 IP 보호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올해 알리익스프레스의 IP 보호 정책은 ‘선제적 거버넌스’와 ‘K-브랜드 보호’에 초점이 맞춰졌다.
알리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선제적으로 삭제한 침해상품 게시물은 권리자의 차단 요청(NTD)을 통해 삭제한 규모보다 약 9배 많았다. 한국 권리자에 대해서는 이 비율이 17배까지 높아졌다. K-뷰티와 K-팝, K-패션, K-푸드 등 해외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국내 브랜드의 지식재산권 보호에 대응 역량을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선제적으로 차단한 상품 게시물 가운데 94%는 실제 판매가 발생하기 전에 조치가 완료됐다. 침해 의심 상품이 플랫폼을 통해 유통되거나 소비자에게 도달하기 전에 차단하는 방식으로 사후 대응에 앞서 예방적 관리에 무게를 둔 것이다.
권리자가 직접 침해상품 차단을 요청하는 절차도 운영하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전용 지식재산권 보호 플랫폼(IP Protection Platform·IPP 플랫폼), 온라인 신고 양식, 전용 이메일 등 3개 채널을 한국어로 제공하고 있다.
IPP 플랫폼을 통해 접수된 한국 권리자의 차단 요청은 영업일 기준 99%가 24시간 이내 처리됐다. 수백 개에 달하는 한국 기업의 지식재산권을 대상으로 신고 접수부터 차단까지 대응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AI 기술을 활용한 선제적 보호 시스템도 구축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브랜드세이프(BrandSafe)’ 프로그램을 통해 권리자가 제공한 브랜드 식별 정보를 기반으로 알고리즘을 고도화하고 침해상품을 사전에 식별하고 있다.
브랜드세이프는 기존 권리자의 차단 요청 절차를 보완하는 방식이다. 권리자의 공식 신고가 이뤄지기 전에도 침해 가능성이 있는 상품을 능동적으로 탐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IP 보호 강화는 소비자 구제 절차 개선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기준 위조상품 관련 이슈가 포함된 ‘상품이 설명과 현저히 다른 경우(Significantly Not As Described)’ 클레임의 소비자 만족도는 85%를 기록했다.
평균 환불 처리 시간은 1.18일로 집계됐다. 2024년 평균 4.2일과 비교하면 환불 처리에 걸리는 시간이 크게 줄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선제적인 침해상품 탐지와 차단에서부터 구매 이후 환불 등 소비자 구제까지 IP 보호 체계를 전 주기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알리익스프레스 관계자는 “한국에서 더 많은 소비자와 브랜드가 알리익스프레스를 선택함에 따라 우리의 사명 또한 함께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며 “효율적인 차단 요청 시스템, 선제적 보호 조치, 정부·공공기관과 산업계, 브랜드 파트너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건강한 지식재산권 보호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제적으로 차단한 침해상품의 대다수를 실제 판매가 발생하기 전에 조치할 수 있었던 것은 침해 의심 상품 식별 기술과 권리자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정품 신뢰와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를 위해 데이터 기반 거버넌스와 권리자 협력 체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K-브랜드가 국내외 소비자와 만나는 접점이 넓어질수록 브랜드의 지식재산권을 실효성 있게 보호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효율적인 권리자 차단 요청 메커니즘 운영과 선제적 거버넌스, 국내 민관 협력을 병행해 K-브랜드와 소비자가 안심하고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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