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 뜬 박카스…'10분의 휴식'에 8000명 몰렸다

제약·바이오 / 김민준 기자 / 2026-06-23 14:19:41
활력·용기·자신감 담은 체험형 팝업스토어 성황리 종료
레트로 감성 입은 박카스, 세대 잇는 국민 브랜드 재확인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동아제약 박카스가 1990년대 감성을 앞세운 체험형 팝업스토어로 직장인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브랜드 재도약에 나섰다. 단순한 피로회복제를 넘어 세대 공감형 브랜드로 진화하려는 전략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는 평가다.

 

동아제약은 신규 광고 캠페인 '지금 나를 재생'과 연계해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 운영한 팝업스토어가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23일 밝혔다.

 

▲박카스 '나를 지금 재생' 팝업스토어가 성료했다. [사진=동아제약]

 

이번 팝업스토어는 '에너지 리부팅 공간'을 콘셉트로 꾸며졌다. 바쁜 일상 속 지친 직장인들이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의 활력과 자신감을 다시 충전할 수 있도록 음악과 추억, 체험형 콘텐츠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공간 곳곳에는 카세트테이프와 MP3 플레이어 등 1990년대를 상징하는 소품들이 배치됐다. 여기에 듀스의 '우리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난 알아요' 등 당시를 대표하는 음악이 흘러나오며 X세대와 3040 직장인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카세트테이프의 재생 버튼을 누르듯, 지친 일상 속 '나를 다시 재생한다'는 메시지를 공간 전체에 녹여냈다는 설명이다.

 

팝업스토어는 ▲용기존 ▲활력존 ▲자신감존 ▲에너지존 등 네 개의 체험 공간으로 구성됐다.

 

용기존에서는 활력과 도전, 회복 등의 메시지를 담은 두더지 게임을 즐길 수 있었고, 활력존에서는 떨어지는 에어볼을 잡는 게임이 진행됐다. 자신감존에서는 즉석 사진 촬영과 키링 제작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에너지존에서는 자신만의 다짐을 적으면 박카스를 증정하는 이벤트가 마련됐다.

 

직장인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팝업스토어를 찾은 한 방문객은 "10분 정도 머물렀는데도 회사 업무를 잠시 잊고 온전히 즐길 수 있었다"며 "짧지만 큰 활력을 얻고 돌아간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방문객은 "최근 TV 광고를 보며 3040 직장인의 현실에 공감했는데, 오늘 팝업스토어는 마치 1990년대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실제로 5일간 운영된 팝업스토어에는 약 8000명의 방문객이 찾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팝업이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박카스가 가진 브랜드 자산을 문화 콘텐츠로 확장하려는 시도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젊은 세대에게는 신선한 레트로 경험을,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제공하며 세대를 연결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박카스는 대한민국 대표 피로회복제로서 앞으로도 피로회복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활력을 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1963년 출시된 박카스는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량 242억 병을 기록했다. 출시 63주년을 맞은 올해는 누적 판매 250억병 돌파를 앞두고 있다. 단순한 드링크제를 넘어 세대를 아우르는 국민 브랜드로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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