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RN 헤어케어로 젊은 탈모 케어 수요 공략…용량·가격 낮춰 진입장벽 완화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KAIST 기술 기반 기능성 헤어케어 브랜드 그래비티가 신제품 첫 홈쇼핑 방송에서 6억8000만원의 주문액을 기록하며 젊은 탈모 케어 수요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래비티는 지난 4일 롯데홈쇼핑 간판 프로그램 ‘최유라쇼’에서 신제품 ‘그래비티 PDRN 헤어 리커버리 샴푸’를 단독으로 처음 선보여 약 2만6000병의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방송 중 분당 최고 주문액은 1686만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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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비티 신상 샴푸, 롯데홈쇼핑 첫 방송서 2만6000병 판매. |
그래비티는 2024년부터 ‘최유라쇼’를 통해 제품을 단독 판매해 왔다. 이번 방송 전까지 롯데홈쇼핑 채널에서 누적 판매량 25만병, 매출 7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방송에서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구매층의 변화다. 기존 방송의 주 소비층이 4050세대 중심이었다면, 이번 신제품 초도 물량 구매자의 절반 이상은 30대 전후 젊은 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비티는 탈모 케어를 이른 시기에 시작하려는 젊은 세대와 비만치료제 사용 이후 탈모를 우려하는 이른바 ‘오젬픽 헤어’ 고객층까지 염두에 두고 제품을 기획했다.
이를 위해 기존 프리미엄 카이스트 샴푸보다 진입장벽을 낮췄다. 주력 제품 용량인 475ml보다 작은 350ml 제품으로 구성하고, 가격도 3만원대에서 2만원대로 낮췄다. 회사 측은 이번 홈쇼핑 판매 성과가 젊은 소비층으로 수요를 넓히려는 전략이 실제 구매 반응으로 이어진 결과라고 보고 있다.
제품 차별화 요소로는 원료와 잔류 기술이 꼽힌다. 그래비티는 PDRN을 샴푸 원료로 적용하면서 연어 등 동물성 원료를 수입하거나 외부에서 공급받는 방식이 아니라, 해양 미세조류 유래 PDRN을 직접 배양·생산해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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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비티 주역인 KAIST 이해신 박사 교수팀. |
회사 측에 따르면 해당 원료는 이해신 KAIST 화학과 교수 연구진이 3년여의 연구 끝에 상용화한 순도 99.9%의 고순도 PDRN이다. 그래비티는 10만ppm 고함량의 ‘코아세르베이트 어드히시브 PDRN 콤플렉스’를 적용해 수용성 성분인 PDRN이 세정 후에도 모발과 두피에 오래 머물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연어 대신 해양 미세조류를 활용해 비건과 지속가능성 요소를 강화한 점도 차별화 포인트다.
제품력은 인체 적용 시험 결과를 통해 강조했다. 회사 측은 공인 임상기관의 인체 적용 시험 결과, 2주 사용 후 세정 시 탈락 모발 수가 73.66%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즉각적인 볼륨감을 돕는 KAIST 특허 성분 ‘LiftMax308™’과 노화 모발의 윤기 개선을 위한 ‘LiftMax615’를 함께 적용했다.
이 제품은 독일 더마테스트 ‘엑설런트(Excellent)’ 등급과 프랑스 EVE 비건 인증도 획득했다.
그래비티는 롯데홈쇼핑과 2024년 기능성 화장품 개발·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단독 상품을 선보여 왔다. 회사 측은 2024년과 2025년 롯데홈쇼핑 샴푸 카테고리에서 최상위권 판매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호석 그래비티 플랫폼 그로스팀장은 “출시 한 달 만에 홈쇼핑에서 확인한 반응이라 더 의미가 크다”며 “특히 초도 구매자 절반 이상이 30대 전후였다는 것은 우리가 목표했던 ‘탈모 케어를 처음 시작하는 세대’가 실제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흐름을 발판 삼아 홈쇼핑, 온라인, 오프라인 전 채널에서 소비자 접점을 더 넓혀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래비티는 프랑스 쁘렝땅 백화점 입점, 일본 3대 온라인 채널 진출 등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며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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