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버려진 에코백 3000장 재활용…식품관 장바구니로 재탄생

ESG·지속가능경제 / 심영범 기자 / 2026-10-18 13: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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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심영범 기자]현대백화점이 고객이 기부한 에코백을 재활용해 식품관 장바구니로 활용하는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한다. 일회용 쇼핑백 사용을 줄이고 재사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취지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무역센터점 식품관에서 현대백화점그룹 멤버십 H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리백(Re)’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 [사진=현대백화점]

 

리백은 고객이 사용하지 않는 에코백을 기부받아 선별·세척·재디자인 과정을 거쳐 장바구니로 재탄생시킨 제품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7월 고객 참여형 친환경 프로그램인 ‘365 리사이클 캠페인’을 통해 에코백 3000여 장을 기부받았으며, 이를 활용해 장바구니 1500개를 제작했다.

 

이번 캠페인은 재활용 제품을 실제 쇼핑 현장에서 다시 사용하도록 해 자원 순환을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고객은 무역센터점 식품관에서 장을 본 뒤 계산대에서 종이쇼핑백이나 종량제 봉투 대신 리백을 요청하면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제공 수량은 고객 1명당 하루 1개다.

 

리백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식품관 결제금액에서 100원을 할인해 준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운영하는 ‘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실천’ 회원은 추가로 100원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현대백화점카드 회원에게는 친환경 활동 실적에 따라 적립되는 그린프렌즈 마일리지 100점도 제공한다. 그린프렌즈 마일리지는 2000점이 쌓이면 H포인트 2000점으로 자동 전환된다.

 

장바구니의 지속적인 재사용을 유도하기 위한 반납 혜택도 마련했다. 고객이 다음 달 20일까지 무역센터점 사은데스크에 사용한 리백을 반납하면 H포인트 2000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번 캠페인은 현대백화점과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환경보전원이 올해 공동 진행한 ‘청소년 기후행동 오픈이노베이션’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사용하지 않는 에코백이 방치되지 않고 다양한 장소에서 다시 활용되기를 바라는 학생들의 제안을 반영했다.

 

리백 겉면에는 ‘EVERY BAG HAS ANOTHER TRIP(모든 가방에는 또 다른 여정이 있습니다)’이라는 문구를 새겼다. 한 번 사용한 가방을 폐기하거나 보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용도로 활용한다는 캠페인의 취지를 담았다.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의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전국 점포 식품관으로 캠페인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양명성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식품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신선식품 손질 서비스인 ‘프레시테이블’ 이용 고객에게 다회용기 사용을 독려하는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이 필요성에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올해 2분기 백화점 부문 순매출 643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11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58.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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