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심영범 기자]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스타일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가 8월 ‘와이즈앱’과 ‘모바일인덱스’ 양대 표본 조사에서 패션 앱(애플리케이션) 사용자 수(MAU) 1위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이하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달 에이블리 사용자 수는 917만 명으로 패션 플랫폼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023년 동기 대비 약 35%,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10%가량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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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에이블리] |
전 연령 고른 사용자 비중을 기록한 가운데, 잘파세대의 핵심 축이자 미래 소비 주역으로 꼽히는 10대 규모가 특히 돋보였다. 8월 와이즈앱 분석 결과 10대 사용자가 20%, 20대가 31%, 30대와 40대가 각각 21%, 19%로 고른 분포를 나타냈다. 그중 10대(만 14세 이상 19세 미만) 사용자가 약 180만 명으로, 이는 MAU 상위 11개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 평균의 5배에 달한다.
10대의 활발한 앱 사용이 실제 구매로 이어지며, 레몬트리에서 운영하는 '퍼핀'이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알파세대 소비 행태 분석’ 조사 결과, 10대 온라인 결제 건수에서 에이블리 비중은 43.4%로 1위를 차지했다.
에이블리는 업계 최초 자체 개발한 ‘AI 개인화 추천 기술’을 주요 성과 원인으로 분석했다.
비슷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유저 빅데이터를 AI에 학습시켜 고객이 원했던 상품을 정확히 찾아주고, 몰랐던 취향까지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추천 알고리즘이 사용자 유입을 이끌었다. 쇼핑도 ‘시성비(시간+가성비)’를 중시하며, 새로운 취향 탐색에 거리낌 없는 잘파세대 특성과 맞물려 AI 추천 기술 효과가 보다 극대화된 것으로 보인다.
유저가 보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강화해 앱 이용 만족도를 높인 점도 주효했다. 에이블리는 가상 시착 서비스 ‘AI 옷 입기’, 프로필 사진 생성 서비스 ‘AI 프로필’을 비롯해 ‘웹툰·웹소설’, ‘AI 채팅’, ‘커뮤니티’ 등 쇼핑 외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이고 있다. 단순 구매 과정을 넘어 앱을 이용하는 전 과정에 걸쳐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 점이 유저 확대로 이어진 것이다.
에이블리 강석훈 대표는 “본래 강점인 기술력을 통해 커머스 본질을 강화하는 동시에 고객이 머무르며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 확대한 점이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던 토대가 됐다”라며 “이번 성과는 향후 핵심 소비층인 잘파세대 선점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며, 앞으로도 고객 접점을 꾸준히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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