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 드론 테러·산불 복합재난 대응훈련…첨단기술 투입

에너지·화학 / 이정우 기자 / 2026-10-29 14:4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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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빛드림본부서 23개 기관 400여명 참여…화재·유류 누출 등 연쇄 사고 대비
드론 재밍·4족 보행로봇 활용…본사 지휘체계와 유관기관 공동대응 점검

[메가경제=이정우 기자] 한국남부발전(사장 김준동)이 드론 테러로 인한 발전소 화재와 유류 누출, 산불 등 복합재난에 대비해 첨단기술을 활용한 실전형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드론 전파 교란 기술과 4족 보행로봇을 투입하고 관계기관과 합동 대응체계를 점검해 발전시설의 재난 대응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한국남부발전은 지난 28일 강원 삼척빛드림본부에서 '202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 지난 28일 한국남부발전이 삼척빛드림본부에서 복합재난 대응을 위한 유관기관 협력체계를 강화하고자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한국남부발전 제공]

 

드론 공격부터 산불까지…연쇄 재난 가정해 지휘·복구체계 점검

이번 훈련은 드론 테러 등 새로운 안보 위협과 기후변화에 따른 산불 등 복합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전소를 대상으로 한 드론 공격 이후 화재와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유류저장탱크 화재 및 유류 누출, 인근 산불 확산, 전기차 화재로 이어지는 상황을 가정했다.

남부발전은 초기 상황전파부터 초동대응, 인명구조, 주민 보호, 수습·복구에 이르는 재난 대응 전 과정을 점검했다. 단일 사고에 대한 대응을 넘어 여러 재난이 동시에 발생하거나 연쇄적으로 확산하는 상황에서 기관별 역할과 대응 절차를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훈련에는 본사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삼척빛드림본부 재난안전통제단을 비롯해 전 사업소가 참여했다. 재난 발생 시 본사 중심의 일원화된 지휘체계를 가동하고 사업소 간 협조를 통해 대응과 복구가 이뤄지는 과정을 점검했다.

특히 남부발전은 자체 모바일 재난대응플랫폼인 'KOSPO 모바일 재난대응플랫폼'과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활용해 상황전파 및 정보공유 체계를 운영했다. 이를 통해 재난 현장과 지휘부 간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고 유관기관과 공동 대응하는 절차를 확인했다.

재난안전통신망은 경찰·소방·지방자치단체 등 재난 대응기관이 현장 상황과 대응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통신체계다. 복합재난에서는 여러 기관이 동시에 출동하는 만큼 상황정보를 일관되게 전달하고 지휘체계의 혼선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23개 기관 400여명 참여…드론 재밍·4족 보행로봇 활용

이번 훈련에는 삼척시를 비롯한 23개 기관에서 400여명이 참여했다. 드론 재밍 기술을 활용해 드론 공격에 대응하고,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위험지역에는 4족 보행로봇을 투입해 현장 탐색을 실시했다.

드론 재밍은 전파 교란을 통해 드론의 통신이나 위치정보 수신을 방해하는 기술이다. 4족 보행로봇은 사람이 진입하기 어려운 구역을 이동하며 현장 상황을 확인하는 데 활용할 수 있어 재난 초기 위험지역 탐색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발전시설은 전력 생산설비와 연료 저장시설 등이 함께 운영되는 만큼 화재나 유류 누출이 다른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을 고려한 대응체계가 필요하다. 이번 훈련에서 드론 공격과 산불, 전기차 화재 등을 하나의 시나리오로 구성한 것도 복합적인 사고 상황에서 대응 절차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국민안전체험단도 훈련에 직접 참여했다. 체험단은 재난 대응 과정을 살펴보고 훈련 전반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며 국민의 시각에서 대응체계의 실효성을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남부발전은 이번 훈련을 통해 본사와 사업소, 지방자치단체 및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를 점검하고 첨단기술을 활용한 재난 대응방식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김준동 한국남부발전 사장은 "최근 재난은 예측하기 어려운 형태로 복합화·대형화되고 있어 실제 상황을 가정한 반복적인 훈련과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남부발전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실효성 있는 재난관리를 통해 모두가 안전한 지역사회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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