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보장 유지·납입보험료 100% 인출 가능…생애주기별 자금 활용 확대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한화생명이 사망보장에 생애자금 활용 기능을 결합한 종신보험을 선보이면서 20~30대 가입 비중이 일반 종신보험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족을 위한 사망보장에 가입자 본인의 생활자금 활용 기능을 더한 상품이 젊은 고객층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화생명은 지난달 14일 출시한 '한화생명 필요할때 쓰는 종신보험'의 가입자 특성을 분석한 결과, 2030세대 가입 비중이 31%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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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한화생명 제공] |
이는 일반 종신보험의 2030세대 가입 비중인 16%보다 1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이번 분석은 상품 출시일인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3일까지 약 3주간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같은 기간 50~60대 가입 비중은 45%로 일반 종신보험의 63%보다 18%포인트 낮았다.
종신보험은 피보험자 사망 시 유족에게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으로, 전통적으로 가족 부양과 상속 등을 고려하는 중장년층의 가입 수요가 높은 편이다.
그러나 비혼과 1인가구 증가, 저출산 등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보험업계에서도 사망보장을 유지하면서 가입자가 생전에 자금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화생명의 이번 상품 역시 이러한 수요 변화를 반영해 사망보험금 증액 구조와 생애자금 인출 기능을 결합했다.
가입 후 시간이 지날수록 사망보험금이 늘어나도록 설계해 가족 부양 등 사망보장 수요가 큰 40~60대의 보장 필요성을 고려했다.
동시에 노후생활비나 자녀 결혼자금 등 목돈이 필요한 시기에는 '생애자금인출전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기능은 보험료를 모두 납입한 뒤 계약일로부터 20년 이내에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납입보험료 전액에 해당하는 금액을 생애자금으로 인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한화생명에 따르면 일반 종신보험의 중도인출과 달리 생애자금을 모두 인출한 이후에도 적립금은 계속 증가하며 잔여 사망보장은 종신까지 유지된다.
다만 납입보험료 100% 인출이 가능하다는 것은 납입보험료에 해당하는 금액을 정해진 조건에 따라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 인출 가능 시점과 보장 유지 조건은 상품 약관을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연령별 보험료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이번 상품에 가입한 20대 고객의 평균 가입금액은 약 1300만원으로 월평균 보험료는 15만원 수준이었다. 반면 60대 가입자는 같은 보장금액을 기준으로 월평균 보험료가 약 21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가입 연령에 따라 보험료 부담이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종신보험은 장기간 보험료를 납입하는 상품인 만큼 월 납입액뿐 아니라 전체 납입기간과 총보험료, 중도 해지 시 환급금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특히 생애자금 활용 기능을 갖춘 종신보험은 사망보장과 자금 인출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결합한 구조다. 따라서 가입자는 자신의 보장 필요성과 자금 사용 시기, 보험료 납입 여력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화생명은 이번 가입자 분석을 통해 생애자금 활용 기능을 갖춘 종신보험이 기존 중장년층 중심의 수요에서 젊은 고객층으로도 확대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박화용 한화생명 상품마케팅팀장은 "최근 업계에서 사망보장은 물론 생애자금 활용 기능을 강화한 종신보험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며 "인출 시기나 금액 한도 등 인출 조건은 상품별, 회사별로 다를 수 있으므로 고객의 생활방식에 맞는 상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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