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수주 28조 8746억원·연간 목표 86.5% 달성…수주잔고 99조원대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현대건설이 올해 3분기까지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은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수익성을 고려한 선별 수주와 원가 관리 강화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 가운데 미국 전기로 제철소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신규 수주도 확대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 19조 3642억원, 영업이익 6645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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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I=현대건설] |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 감소했다. 연간 매출 목표인 27조 4000억원의 70.7%를 달성한 수준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했다. 현대건설은 원가 관리 강화와 수익성이 확보된 사업의 매출 비중 확대가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수주 실적도 증가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신규 수주는 28조 87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 늘었다. 연간 수주 목표인 33조 4000억원의 86.5%에 해당한다.
미국 전기로 제철소와 경북 포항 AI 데이터센터 등 국내외 전략사업을 중심으로 신규 일감을 확보하며 수주 규모를 늘렸다는 설명이다.
수주잔고는 99조 53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현대건설은 현재 수주잔고가 약 3.6년치 일감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달 서울 여의도 광장아파트 38-1 재건축과 울산 남구 B-01구역, 대구 명륜지구 재개발사업 등을 잇달아 수주하며 2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10조원을 돌파했다. 이달에는 목동10단지 재건축까지 따내며 누적 수주액을 12조 7315억원으로 늘렸다.
현대건설은 신규 수주 확대와 함께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기존 주택·건축사업 외에 에너지와 고부가가치 인프라 분야의 비중을 확대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을 비롯해 태양광, 해상풍력 등 에너지 사업에서 국내외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와 복합개발 등 신규 사업 분야에서도 수주 확대를 추진 중이다.
현대건설은 앞으로도 사업성과 수익성을 우선 고려하는 선별 수주 기조를 유지하고, 원가 관리와 사업별 위험요인 점검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선별 수주와 원가 관리 강화로 수익성 확보에 집중한 결과 영업이익이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글로벌 사업 수행 역량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에너지 및 인프라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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