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화 사장 승진…온라인·신사업으로 '문구의 진화' 가속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국내 대표 문구기업 모나미가 오너가 2·3세를 전면에 내세운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해 경영 체제 전환에 나섰다.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와 유통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젊은 리더십’ 강화와 동시에 디지털·프리미엄 중심의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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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하윤 모나미 부회장[사진=모나미] |
7일 업계에 따르면 모나미는 기존 경영진의 역할 재정립과 차세대 리더를 전진 배치하는 내용의 임원 인사를 밝혔다.
이번 인사 핵심은 오너 일가 중심의 책임경영 체제를 유지하되, 세대 간 역할 분담을 통해 의사 결정 속도와 조직 유연성을 끌어올리는 데 있다는 게 재계의 설명이다.
송하경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대신 향후 그룹의 중장기 방향성을 자문하는 고문 역할을 맡는다.
오랜 기간 회사를 이끌어온 창업가 2세 경영진이 후방으로 물러서며, 본격적인 ‘2선 지원’ 체제로 전환한 것이다.
신임 대표에는 송 명예회장의 동생인 송하윤 부회장이 선임됐다.
1992년 입사 이후 전무, 부사장, 사장을 거친 송 부회장은 생산·영업·관리 전반을 두루 경험한 회사를 이끌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특히 조직 안정과 사업 연속성 확보 측면에서 적임자로 낙점됐다는 분석이다.
동시에 3세 경영도 본격화된다. 송 명예회장의 장남인 송재화 기획총괄은 사장으로 승진해 경영 전면에 나선다.
2014년 입사 이후 전략·기획 부문을 담당해 온 송 사장은 비교적 젊은 감각과 시장 트렌드 대응 능력을 바탕으로 신사업 발굴과 조직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한다.
회사 측은 이번 인사를 단순한 세대교체가 아닌 ‘경영 패러다임 전환’으로 규정했다. 전통적인 문구 제조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디지털 기반 유통과 브랜드 고급화 전략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실제 모나미는 향후 온라인 유통 채널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커머스 플랫폼과의 협업 확대, 자사몰 고도화 등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넓혀 디지털 문구 시장으로의 확장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단순 필기구 판매를 넘어 콘텐츠·디자인·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한 ‘확장형 문구 비즈니스’로 진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아울러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도 강화한다. 기존 ‘국민 볼펜’ 이미지에서 탈피해 고급 필기구 및 디자인 제품군 확대 및 브랜드 가치 제고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신규 사업 발굴을 통해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모나미 관계자는 “젊은 경영진의 감각을 바탕으로 시장 변화에 기민한 대응과 수평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조직 전반에 혁신 DNA를 이식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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