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고속도로 378만대 예상...코로나19 영향 교통량·소요시간 줄 것으로 보여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설 연휴 첫날인 11일 오전 전국 고속도로에는 귀성 차량이 몰려 곳곳에 정체 구간이 빚어졌다.
한국도로공사는 설 연휴 첫날인 11일 전국 교통량을 378만대로 예상했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1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32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귀성 방향은 오전 4∼5시 정체가 시작돼 오전 11시∼낮 12시 절정에 달했다가 오후 5∼6시에 풀릴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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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오후 1시 주요 도시간 예상 소요시간. [출처= 한국도로공사 교통예보] |
귀경 방향은 오전 8∼9시부터 막혀 낮 12시∼오후 1시 정체가 가장 심해지다 오후 4∼5시 해소될 것으로 예측됐다.
11일 오후 1시에 승용차로 서울 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시간은 부산 5시간, 광주 3시간30분, 대구 4시간, 강릉 3시간 20분 등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 교통방송에 따르면, 낮 12시 15분 현재 고속도로 상황은 정체가 예상되는 시간이지만 경부선 등 충청권의 정체가 전날(10일) 교통량보다는 많지 않은 상황이다.
경부선 타고 서울요금소에서 남이 분기점까지는 요금소 기준으로 2시간 10분, 중부선은 동서울요금소(하남)에서 남이 분기점까지 요금소 기준으로 2시간 20분이 소요된다. 중부고속도로보다는 경부고속도로 운행이 조금 나은 상황이다.
논산~천안 간 고속도로도 평소 기준보다 약간 혼잡한 수준이다. 풍세 요금소에서 7㎞ 구간 논산쪽 정체이고 정안에 근접해서도 짧은 구간 막히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부산권은 오산쪽에서만 교통량이 가장 많은 상태다. 약 10㎞ 구간 부분적으로 혼잡하고 옥산 분기점부터 비룡까지도 25㎞ 구간에서 부분적으로 정체를 빚고 있다.
중부고속도로는 아침부터 이 시각까지 꾸준한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호법과 남이천 사이 8㎞, 서청주와 남이분기점 사이 9㎞가 가장 혼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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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오후 1시 정체예상 교통지도. [출처= 한국도로공사 교통예보] |
중부 내륙고속도로 상황도 비슷하다. 창원쪽으로는 여주에서 감곡까지를 지나면 문경 2터널부터 16㎞ 구간 정체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평택~제천 간 고속도로는 총 22㎞ 구간 밀리고 있다. 서안산부터 제천까지 가는 길이 어렵다.
남해고속도로는 순천쪽으로 창원 분기점에서 약 9㎞ 부분적인 정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이번주 설 명절에는 고향방문 등 이동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강해 예년보다 고속도로 교통량은 조금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소요시간도 짧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앞서, 고속도로 교통방송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기간에는 일 평균 401만대가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 때보다 14.9% 적은 것이다.
이에 따라 귀경길 소요시간도 전년 보다 2시간 50분까지도 짧아질 것으로 보인다.
귀경길 고속도로 정체는 12일과 13일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으며, 최대 예상 혼잡시간대는 12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13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밀릴 것으로 예측됐다.
귀경길 고속도로 최대 예상시간도 목포부터 서울까지 4시간 45분정도 예상되고, 부산에서 출발한다면 서울 톨게이트까지 5시간 40분 정도 걸릴 것으로 예보됐다.
설 연휴기간에는 버스전용차로제도 시행된다. 오는 14일까지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이다. 경부선은 신탄진에서 한남대교 남단 사이이고, 영동선은 신갈분기점에서 여주분기점 사이다.
설 연휴기간에는 고속도로 교통법규 위반 차량 합동 단속도 실시된다. 특히 불시에 드론 합동 단속이 진행된다.
합동 단속 기간은 14일까지 5일 간이며, 사고위험이 높은 갓길주행을 비롯, 지정차로·버스전용차로 위반 등이다. 운영기간은 수도권, 강원, 충북, 충남, 전북, 경북, 경남이며 현장 상황에 따라 위치가 변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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