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자 통해 차입금·금융비용 부담 해소…재무구조 대폭 개선
제조·소싱·SCM·유통망 결합…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재도약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아웃도어 브랜드 네파(NEPA)가 K2코리아그룹을 새로운 최대주주로 맞이하며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다. 기존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신주 인수에 참여하지 않고, K2코리아그룹이 유상증자 신주를 전량 인수하는 방식으로 경영권이 넘어갈 예정이다.
네파는 재무 체질 개선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한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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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네파] |
주주배정 유상증자는 기존 주주에게 신주를 우선적으로 인수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네파는 소액주주를 포함한 기존 주주에게 신주 인수 기회를 부여하면서 자본 확충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증자에서 기존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신주 인수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K2코리아그룹이 해당 신주 물량을 전량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증자 절차가 예정대로 마무리되면 K2코리아그룹은 네파의 신주를 확보하고 새로운 최대주주로 올라서 경영권을 갖게 된다.
이번 거래의 핵심은 재무구조 개선이다. 네파는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차입금과 금융비용 부담을 해소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사실상 무차입에 준하는 수준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해 확보한 재원을 사업 경쟁력 강화에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무 부담이 줄어들면 제품 기획과 디자인 연구개발(R&D), 브랜드 마케팅 등 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수 있다. 네파는 이를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시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K2코리아그룹과의 결합에 따른 사업 시너지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두 회사가 국내 아웃도어 시장에서 축적해온 사업 역량을 결합해 제품 개발부터 생산, 유통까지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네파는 K2코리아그룹이 보유한 제조 및 소싱 인프라와 공급망관리(SCM), 유통망 등을 활용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기존 아웃도어 제품군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자연에서의 활동과 일상생활을 아우르는 프리미엄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최대주주 변경은 네파의 향후 경영 전략에도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재무적 투자자 중심의 경영구조에서 아웃도어 전문기업이 직접 경영권을 확보하는 구조로 전환되는 만큼 제조·유통 역량을 활용한 사업 효율화와 브랜드 투자 확대가 동시에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
네파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단순히 대주주가 변경되는 것을 넘어 네파가 오랜 시간 다져온 브랜드 내실을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높은 차원으로 비상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아웃도어 전문 기업인 K2코리아그룹의 탄탄한 제조·유통 인프라를 발판 삼아 네파 고유의 브랜드 정체성과 헤리티지를 완성하고 고객과 파트너 모두에게 지속 가능한 성장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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