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 기술주 50%·국내 단기채 50% 결합…엔비디아·ARM 탄력적 포트폴리오 조정 주효
퇴직연금 DC·IRP 계좌서 100% 투자 가능…“변동성 장세 속 연금 장기 투자 대안으로 부각”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글로벌 정세 변화와 미국의 장기금리 부담, 환율 변동성 확대로 금융시장의 등락이 심화되는 가운데, 국내 운용사가 선보인 채권혼합형 상품이 시장 상황에 맞춘 자산 배분 전략을 앞세워 차별화된 성과를 기록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미국나스닥100채권혼합50액티브 ETF’는 9일 기준 최근 1년 수익률 42.37%를 달성했다. 이는 국내 증시에 상장된 해외투자 채권혼합형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성과다. 단기적인 시장 반등에 기댄 일시적 성과가 아니라 1개월 5.80%, 3개월 23.88%, 6개월 22.70% 등 단기와 장기 전 구간에서 고르게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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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타임폴리오 제공] |
최근 글로벌 자본시장은 인공지능(AI), 반도체, 클라우드 등 구조적인 혁신 산업을 중심으로 견고한 성장 기대감이 이어지는 동시에, 고점 부담에 따른 기술주 차익실현 매물과 거시경제 변수가 겹치며 난이도가 극도로 높아진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성장성과 변동성이 공존하는 장세일수록 단순히 특정 지수의 방향성에만 베팅하기보다, 철저한 종목 선별과 변동성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TIME 미국나스닥100채권혼합50액티브 ETF’가 자산가들의 자금을 끌어모으며 두각을 나타낸 비결 역시 이 같은 전략적 균형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 상품은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테크 성장 자산에 약 50%를 투자하고, 나머지 50%는 안전자산인 국내 단기채 기반으로 운용한다. 주식시장 상승기에는 AI와 반도체 메가트렌드의 수혜를 전폭적으로 누리고, 시장이 흔들리는 조정기에는 단기채의 하방 경직성을 활용해 포트폴리오 전체의 변동성을 방어하는 구조다.
특히 펀드매니저가 직접 종목을 골라 담는 ‘액티브 명가’의 운용 역량이 빛을 발했다. 시장 상황과 기업의 기초체력(펀더멘털) 변화에 맞춰 엔비디아, ARM, 알파벳, 마이크론 등 글로벌 기술주 포트폴리오를 탄력적으로 리밸런싱(자산 재조정)하며 단순 지수 추종 상품 대비 높은 초과 수익을 올렸다. 지난해 3월 상장 이후 순항을 거듭하며 현재 전체 운용자산(AUM)은 4345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이 상품의 또 다른 강력한 무기로 연금 계좌에서의 높은 활용성을 꼽았다. 현행 퇴직연금 감독규정상 퇴직연금(DC형) 및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에서는 주식형 등 위험자산에 자산의 최대 70%까지만 투자할 수 있도록 제한돼 있다.
반면 이 ETF는 자산의 절반을 안정적인 채권에 투자하는 혼합형 구조 덕분에 규제상 위험자산 투자한도 적용을 받지 않는다. 투자자들은 연금 계좌 내에서 안전자산 의무 보유분 30%를 포함해 계좌 전체(100%)를 이 상품으로 꽉 채워 운용할 수 있어, 장기 연금 자산의 실질 수익률을 끌어올리려는 은퇴 준비자들의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김남의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전략본부장은 “최근 글로벌 증시는 지수의 무조건적인 우상향을 기대하기보다 철저한 변동성 관리와 정교한 종목 선택 능력이 성패를 가르는 국면”이라며 “단순히 나스닥 지수를 기계적으로 복제하는 상품이 아니라, 시장 변화에 맞춰 성장성과 안정성을 유연하게 추구하는 액티브 채권혼합 전략이라는 점이 시장에서 증명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본부장은 “미국 테크 기업의 중장기적인 성장 가치에 동참하고 싶지만 단기적인 가격 조정을 견디기 힘든 투자자, 특히 세제 혜택이 있는 연금계좌 안에서 성장 자산과 안정 자산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자 하는 스마트 개미들에게 가장 최적화된 장기 투자 대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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