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한국 소비자 기준이 제품 혁신 이끌어”…BB크림 대표 사례로 소개
에이블씨엔씨 유럽 매출 48% 성장…해외 매출 비중 75%로 확대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신유정 에이블씨엔씨 대표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K-뷰티의 성장 배경과 유럽 시장에서의 장기 성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국 소비자의 높은 제품 기대 수준을 바탕으로 이어진 제품 혁신을 K-뷰티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으면서, 유럽의 오랜 브랜드 헤리티지와 결합해 장수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신 대표는 16일(현지시간) ‘밀라노 뷰티 위크 2026’ 기간 중 밀라노 VIU 호텔에서 열린 ‘오리엔트레이드 뷰티 나잇 클럽’ 행사에 연사로 참석했다. 행사에는 유럽 뷰티 업계 관계자와 미디어, 인플루언서 등 400여명이 참석해 K-뷰티의 성장 배경과 글로벌 뷰티 시장의 변화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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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블씨엔씨 신유정 대표가 16일(현지시간) ‘밀라노 뷰티 위크 2026’ 오리엔트레이드 뷰티 나잇 클럽 행사에서 K-뷰티의 성장 배경과 유럽 시장에서의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에이블씨엔씨] |
신 대표는 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배경으로 한국 소비자의 높은 기대 수준을 제시했다. 한국 소비자들이 화장품의 성분과 기능뿐 아니라 실제 사용 후 나타나는 효과와 피부 건강까지 중요하게 평가하면서 국내 브랜드들이 지속적으로 제품을 개선하고 새로운 기능을 개발하는 구조가 형성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메이크업은 스킨케어의 연장선’이라는 소비 인식이 K-뷰티의 제품 혁신을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피부 결점을 가리는 메이크업 제품을 넘어 피부 관리와 메이크업 기능을 동시에 충족하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간 경계가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미샤의 BB크림을 들었다. BB크림은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자외선 차단 기능을 하나의 제품에 결합해 기능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K-뷰티의 특징을 보여주는 제품이다. 행사에서는 미샤의 BB크림을 비롯해 프라이머와 PDRN NAD+ 등 스킨케어 제품도 소개됐다.
신 대표는 K-뷰티가 유럽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제품 혁신뿐 아니라 브랜드의 역사와 정체성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특히 유럽에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뷰티 브랜드가 다수 존재하는 만큼 이들의 브랜드 운영 방식과 헤리티지 구축 과정에서 배울 점이 많다고 강조했다.
신 대표는 “유럽의 오랜 뷰티 브랜드에서 배울 점이 많다”며 “우리도 브랜드의 본질을 지키면서 지속적으로 혁신해 100년 넘는 뷰티 브랜드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샤도 그중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유럽 시장에서의 사업 성과도 확대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의 올해 2분기 유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하며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체 해외 매출은 38%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75%까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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