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사북 탄광 역사 품은 ‘M650’ 10월 개관…산업유산의 문화공간 전환

ESG·지속가능경제 / 심영범 기자 / 2026-09-15 10:5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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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2004년 운영 동원탄좌 사북광업소 원형 최대한 보존·리모델링
광부 작업환경부터 갱차 체험·권양기실 카페까지…새로운 문화 콘텐츠 선봬
국가등록문화유산 등재 추진…강원도 심의 통과·국가유산청 심의 앞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강원랜드가 사북 탄광의 역사와 노동의 기억을 보존한 복합문화공간 ‘M650’의 정식 개관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들어갔다. 폐광 이후 남겨진 산업시설을 철거하는 대신 원형을 보존해 새로운 문화·관광 자원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지역 산업유산의 활용 사례로 주목된다.

 

강원랜드는 오는 10월 1일 M650을 정식 개관한다고 15일 밝혔다. 정식 개관식은 10월 7일 열리며, 10월 7일부터 10일까지는 석탄산업전환지역 7개 시·군이 참여하는 ‘2026 탄광문화축제’도 함께 개최된다.

 

▲ [사진=강원랜드]

 

M650은 동원탄좌 사북광업소를 기반으로 조성됐다. 동원탄좌 사북광업소는 1962년부터 2004년까지 운영된 탄광으로, 국내 산업화 과정에서 석탄 생산과 지역경제를 뒷받침했던 산업시설이다.

 

강원랜드는 지난 2021년부터 기존 탄광시설을 일괄 철거하는 방식 대신 주요 시설의 원형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M650 조성을 추진해왔다. 동원탄좌 사무실과 샤워실을 비롯해 수갱타워, 650갱도 등 당시 탄광의 모습을 보여주는 시설을 보존했다.

 

M650이라는 명칭은 사북광업소가 위치한 해발 650m에서 따왔다. 과거 석탄산업의 중심지였던 장소성을 유지하면서 여기에 관광과 문화 콘텐츠를 결합해 폐광지역의 산업유산을 새로운 형태로 활용한다는 취지다.

 

관람객을 위한 체험형 콘텐츠도 마련된다. 과거 광부들의 일상과 작업환경을 살펴볼 수 있도록 관련 공간을 구성하고, 갱차 탑승 체험 등을 통해 탄광 현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권양기실을 개조한 카페 등 기존 산업시설의 특성을 살린 공간도 선보일 예정이다.

 

개관과 함께 지역 연계 행사도 진행된다. ‘2026 탄광문화축제’에는 석탄산업전환지역 7개 시·군이 참여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강원랜드는 M650 개관을 계기로 사북 지역의 산업유산과 지역문화 콘텐츠를 연계해 관광객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김도균 강원랜드 대표이사는 “M650은 사북광업소의 건물과 시설을 단순히 남기는 것을 넘어, 그 공간에 축적된 노동자들의 삶의 기억까지 함께 이어가기 위해 조성한 공간”이라며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었던 탄광의 역사와 가치를 새로운 세대가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대표 문화공간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M650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한 제도적 절차도 추진하고 있다. 동원탄좌 사북광업소의 국가등록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이며, 현재 강원특별자치도 심의를 통과해 국가유산청 심의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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