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변 접근성 필요하지만 취수시설 보호도 고려해야”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서울 강동구 한강 수변공간을 연결하는 한강그린웨이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암사취수장과 보행로가 인접해 국가보안시설 관리와 취수원 보호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양평호 의원은 지난 7일 암사아리수정수센터를 찾아 정수시설과 취수시설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한강그린웨이 사업에 따른 보안·안전 대책을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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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양평호 의원이 7일 암사아리수정수센터를 방문해 취수시설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제공] |
암사아리수정수센터는 서울 강동구 아리수로 131에 위치한 서울시 주요 정수시설이다. 1986년 최초 통수 이후 시설 증설과 개선을 거쳐 현재 하루 최대 160만㎥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센터 부지는 약 38만 5598㎡ 규모로 23개 동의 건축물과 고도정수처리시설이 들어서 있다. 하루 평균 생산량은 약 115만㎥로 서울 동남권에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현장 점검에서는 한강그린웨이 사업에 따라 암사아리수정수센터 취수시설 인근에 들어설 보행로의 안전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국가정보원 검토 과정에서는 취수장과 보행로 사이 거리가 약 3m 이내에 불과해 보안사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보행자의 취수장 핵심시설 무단 촬영을 비롯해 비인가자의 시설 접근이나 취수시설을 대상으로 한 위해행위 가능성 등이 우려 사항으로 거론됐다.
이에 따라 시민의 한강 접근성을 확보하면서도 국가 중요시설인 취수장을 보호할 수 있도록 보행로 설계 단계에서 별도의 보안 대책을 마련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양 의원은 “한강 접근성을 높이고 시민들이 수변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 방향은 필요하지만 암사취수장은 서울시민의 먹는 물을 책임지는 국가 중요시설”이라며 “일반적인 공원이나 산책로와 동일한 기준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강그린웨이 사업 추진 과정에서 아리수본부와 관련 기관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고 국가보안시설 관리 기준을 충족하는 안전한 수변공간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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