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SBI·서클과 디지털금융 협력…스테이블코인·RWA 사업 논의

금융·보험 / 박선영 기자 / 2026-10-02 10: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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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댁스와 결제·정산 기술 시연…보험·자산운용 적용 위한 기술검증 추진
규제·내부통제·소비자 보호 과제 점검…국내외 기업과 협력 구체화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교보생명이 일본 SBI홀딩스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기업 서클(Circle), 국내 디지털자산 수탁기업 비댁스(BDACS)와 스테이블코인·실물연계자산(RWA) 등 디지털자산의 금융서비스 적용 방안을 논의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보험과 자산운용 등 실제 금융업무에 접목하기 위한 기술검증과 인프라 구축에도 나선다.

 

교보생명은 지난 1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SBI홀딩스, 서클, 비댁스와 ‘Bridging Finance Onchain(브리징 파이낸스 온체인)’ 행사를 열고 디지털금융 사업 방향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 지난 1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브리징 파이낸스 온체인’ 행사에서 박진호 교보생명 부사장(오른쪽부터 첫 번째)을 비롯해 타쿠야 스기야마 일본 SBI홀딩스 제너럴 매니저(두 번째), 류홍열 비댁스 대표(세 번째), 데이비드 앨런 카츠 서클 부사장(네 번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교보생명 제공]
 


이번 행사에서는 스테이블코인과 RWA를 비롯한 디지털자산 사업 전략과 블록체인 기술을 공유하고 실제 금융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해 필요한 결제·정산 인프라와 규제, 내부통제 등 주요 과제를 점검했다.


교보생명은 스테이블코인과 자산 토큰화 확산으로 금융자산과 자금의 이동·거래·정산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생명보험사의 관점에서 블록체인 기반 금융이 자산운용과 보험 업무에 미칠 영향을 살펴보고 디지털자산을 실제 업무에 적용하기 위한 투자·운용체계 구축과 기술검증(PoC)을 추진하고 있다.


박진호 교보생명 부사장은 “생명보험사는 수십 년에 걸쳐 고객과의 약속을 지켜야 하는 만큼 온체인 금융 역시 장기적인 신뢰와 지속가능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행사가 단순한 기술 소개와 논의를 넘어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는 파트너십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계열사인 교보증권도 자본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스테이블코인이 자금 이동을 담당하는 결제 인프라라면 증권사는 이를 기반으로 실제 자산의 인수·중개·유통을 담당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SBI홀딩스 측 키노트에 나선 스타테일 그룹은 금융 특화 레이어1 블록체인 ‘Strium(스트리움)’과 SBI신생신탁은행이 발행한 엔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JPYSC’를 소개하고 관련 사업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서클은 개방형 레이어1 블록체인 ‘Arc’와 글로벌 기관용 소프트웨어 인프라 ‘Circle StableFX’를 소개했다. Circle StableFX는 거래 당사자가 서로 다른 스테이블코인 간 외환거래를 실행하고 블록체인상에서 직접 결제·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국내 디지털자산 수탁 전문기업 비댁스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KRW1’과 달러 스테이블코인 ‘USDC’를 활용한 교환·결제 과정을 시연했다. 서로 다른 통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을 실제 결제·정산 과정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석자들은 블록체인 기반 금융이 실제 금융서비스로 확산하려면 명확한 규제 기준과 금융회사 수준의 내부통제, 소비자·투자자 보호체계, 안정적인 결제·정산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토큰화 자산 시장을 뒷받침할 유동성과 금융회사·기술기업 간 협력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행사에서는 참석자가 교보생명 앱에서 디지털월렛(전자지갑)을 개설하고 이벤트용 대체불가능토큰(NFT)을 발급받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교보생명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내외 금융회사와 디지털자산 기업을 대상으로 스테이블코인과 RWA, 블록체인 기반 금융 분야의 기술검증과 신사업 협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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