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주영래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BMS와 총 2억 4200만 달러(약 3213억원) 규모의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BMS의 면역항암제 의약품을 2030년까지 위탁생산한다.
BMS는 암·혈액·면역·심혈관 질환 분야 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글로벌 제약 및 바이오 분야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빅파마다. 차세대 바이오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등 신사업 부분을 확대하고 있는 중이며 2022년 매출 기준 글로벌 7위 제약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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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BMS와 3213억원 규모 면역항암제 장기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
한편 BMS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CMO 사업을 시작한 이후 첫 고객사로 인연을 시작해 현재까지 CMO 신규/증액 계약을 체결하며 10년 넘게 파트너십을 지속하고 있다.
BMS와의 장기 파트너십이 가능했던 배경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세계 최대 생산능력 ▲ 초스피드 생산 속도 ▲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품질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신뢰를 쌓은 덕분이다.
또한 존림 사장의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둔 경영 방식도 주효했다. 존림 사장은 시장 수요와 고객사의 니즈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끊임없이 도전과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BMS 뿐 아니라 글로벌 주요 빅파마와의 신규 및 증액 계약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까지 글로벌 상위 빅파마 20곳 중 14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한편 지난 6월 전체 가동을 시작한 4공장은 그 규모가 24만 리터에 달하는 초대형 생산시설임에도 빅파마 중심의 대규모 수주가 증가하며 높은 수준의 가동률을 기록 중이며, 4공장 매출은 오는 3분기 실적 부터 반영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간 실적에 대한 시장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올해 화이자, 노바티스 등 빅파마들과의 대형 수주에 이어 금번 BMS 계약 건까지 현재 기준 연간 누적 수주액은 역대 최고 기록인 2조 7000여억 원으로 연간 누적 3조 원 고지도 곧바로 점령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생산 계약은 보통 최소구매물량보전(MTOP) 형식으로 진행된다. 계약 금액과 물량은 고객사의 요구와 상황에 따라 증가할 가능성이 높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정적 공장 가동 능력을 인정 받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세계 바이오 의약품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선제적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미리 확보했다. 2020년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4공장(24만 리터) 공장을 착공해 2023년 6월 전체 가동에 돌입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60만 4000리터로 전세계 압도적인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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