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계좌 투자 가능…변동성 장세 대응하는 인컴형 ETF 라인업 강화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국내 주도 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액티브 전략과 커버드콜 운용 방식을 결합한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였다. 최근 특정 업종 중심의 차별화 장세와 높은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면서 안정적인 월 분배와 추가 수익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상품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핵심 산업과 대표 기업에 투자하면서 탄력적인 옵션 매도 전략을 적용하는 'KODEX 200커버드콜액티브' ETF를 신규 상장했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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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삼성자산운용 제공] |
이번 상품은 기존 국내 커버드콜 시장의 대표 상품인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의 운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액티브 전략을 더한 진화형 상품이다. 기존 상품이 코스피200 지수를 중심으로 운용되는 패시브 성격이 강했다면, 신규 ETF는 시장 상황에 맞춰 주도 업종과 핵심 종목의 비중을 능동적으로 조정하며 초과 성과를 추구하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또 분배 일정에도 변화를 줬다.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이 매월 중순 분배금을 지급하는 것과 달리, 'KODEX 200커버드콜액티브'는 매월 말을 기준으로 분배금을 지급하도록 설계됐다. 기존 월중 분배 상품과 함께 활용하면 분배 시기를 다양화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커버드콜 전략은 주식을 보유한 상태에서 콜옵션을 매도해 옵션 프리미엄을 확보하는 투자 방식이다. 배당과 함께 옵션 프리미엄을 활용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으로, 최근 월 분배형 ETF 시장에서 대표적인 인컴형 투자 전략으로 활용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최근 국내 증시가 지수 전체보다 특정 업종과 대형주 중심으로 움직이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실제 2025년 이후 코스피 수익률을 웃돈 업종은 반도체와 정보기술(IT) 하드웨어, 상사·자본재, 기계 등 일부에 집중됐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 비중도 크게 확대됐다.
이에 따라 신규 ETF는 인공지능(AI) 반도체와 고부가가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의 투자 비중을 비교지수보다 높게 가져가고, 시장 변화와 기술 트렌드에 맞춰 편입 종목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액티브 운용 전략을 적용한다. 특정 산업이 시장을 주도하는 국면에서는 해당 업종 비중을 높여 초과 수익을 추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옵션 운용도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한다. 상승장에서는 옵션 매도 비중을 줄여 주가 상승에 적극 참여하고, 횡보장이나 하락장에서는 옵션 프리미엄 확보를 통해 변동성을 완화하는 전략을 활용한다.
최근 개인투자자 사이에서는 정기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는 월 분배형 ETF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특히 커버드콜 ETF는 옵션 프리미엄을 활용해 분배 재원을 마련하는 구조여서 연금저축계좌와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를 활용한 장기 투자 수단으로도 관심을 받고 있다.
세제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국내 옵션 프리미엄 수익과 국내 주식 매매차익은 관련 법령에 따라 비과세 대상이며, 주식 배당금에 대해서만 15.4%의 세율이 적용된다.
다만 커버드콜 전략은 옵션을 매도하는 구조인 만큼 증시가 단기간에 큰 폭으로 상승하는 국면에서는 일반 주식형 ETF보다 상승 수익이 제한될 수 있다. 또한 월 분배금 규모 역시 옵션 프리미엄과 시장 상황, 운용 성과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미래 분배 수준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송아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국내 증시가 기업 이익 체력에 비해 여전히 저평가 국면에 머물고 있다"며 "높은 변동성을 활용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면서도 향후 주가 상승 모멘텀에도 참여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ETF의 첫 분배금 지급을 위한 분배기준일은 7월 31일이며, 영업일 기준 이틀 전인 7월 29일까지 매수하면 첫 분배금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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