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램시마’ 액상 제형 유럽 진출…노르웨이 입찰 따내

제약·바이오 / 심영범 기자 / 2026-03-11 09:34:08
노르웨이·덴마크 국가 입찰 수주로 초기 성과 입증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셀트리온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의 액상 제형을 유럽 시장에 출시하며 인플릭시맙 시장 지배력 강화에 나섰다. 

 

셀트리온 북유럽 법인은 덴마크와 노르웨이에서 진행된 인플릭시맙 국가 입찰에서 램시마 정맥주사(IV) 액상 제형 공급 계약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노르웨이에서는 낙찰 직후 판매가 시작됐으며, 2028년 1월까지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노르웨이 인플릭시맙 IV 시장에서 약 35%의 점유율을 확보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 [사진=셀트리온]

 

램시마 액상 제형은 기존 램시마IV(100mg 동결건조 제형)와 램시마SC에 더해 의료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개발된 제품이다. 유럽 의료기관에서는 보관과 관리 효율을 높이고 조제 과정을 단순화할 수 있는 다용량 액상 제형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셀트리온은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350mg 용량의 액상 제형을 선보였다. 액상 제형은 동결건조 제형 대비 조제 시간을 약 50% 단축할 수 있으며, 투약 준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건비와 소모품 비용도 약 20% 절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저장 공간 및 보관 비용 역시 최대 70%까지 절감할 수 있어 의료기관의 운영 효율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해당 제형에 대한 특허 출원을 진행했으며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5개국(EU5)을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특허 등록을 마쳤다. 액상 제형을 상용화한 기업이 셀트리온이 유일한 만큼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번 출시로 셀트리온은 인플릭시맙 IV(동결건조 및 액상)와 피하주사(SC) 제형을 모두 갖춘 글로벌 유일의 기업이 됐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램시마 브랜드 신뢰도를 강화하고 처방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북유럽을 시작으로 프랑스, 네덜란드, 체코 등 유럽 전역으로 액상 제형 출시를 확대할 방침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램시마 제품군(IV·SC)은 유럽 인플릭시맙 시장에서 68%의 점유율로 처방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백승두 셀트리온 북유럽 법인장은 “유럽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셀트리온에 대한 신뢰가 축적되는 가운데 램시마 액상 제형이 출시 직후 국가 입찰 수주에 성공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의료 현장의 니즈를 반영한 판매·마케팅 활동을 통해 처방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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