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송현섭 기자] 교보생명은 국내 금융회사로는 처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SaaS’를 활용해 임직원의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교보생명의 ‘클라우드 활용 협업툴 소트트웨어의 내부망 이용 금융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교보생명 직원들의 업무시간은 주당 평균 3시간 단축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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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이 금융회사로는 처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SaaS’를 활용해 임직원의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교보생명 본사 전경 [사진=교보생명] |
SaaS는 개별 컴퓨터에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고 인터넷 브라우징으로 필요한 기능들을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인터넷을 통해 접근하는 손쉬운 활용성이 강점이다.
그동안 금융권은 ‘망분리 규제’로 SaaS처럼 온라인 업데이트가 필요한 업무 도구의 활용까지 제한돼 직원들의 업무 생산성이 낮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교보생명은 작년 9월 SaaS를 내부망에서 사용토록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은 뒤 보안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해왔다.
따라서 혁신금융서비스에 부가되는 보안 평가까지 통과해 금융사로는 처음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는 것이 교보생명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에 지정된 SaaS서비스는 MS(마이크로소프트)의 M365와 팀즈(Teams)로 자료 공유나 공동 편집·화상 회의 등 협업에 활용된다.
교보생명은 IT(정보기술) 부서 위주로 내부망에서 SaaS를 시범 사용한 결과 매주 반복되는 보고자료 작성·문서 취합 등에 쓰는 업무시간이 주당 평균 3시간이상 줄어들었다. 더욱이 자료 취합시 데이터 누락 등 리스크 요소가 줄고 데이터 실시간 공유로 업무 효율이 제고됐다.
앞으로 교보생명은 SaaS 활용 우수 케이스를 발굴·전파해 전사적으로 SaaS를 이용한 협업기조를 조기에 안착시킬 수 있도록 조직문화 개선 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모든 직원이 내부망에서 SaaS를 사용할 수 있어 자유로운 의견 공유와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한 디지털 기반 조직문화를 형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고객에게 다양한 디지털 혁신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교보생명 이외에도 금융사 15곳이 클라우드 활용 협업툴 소프트웨어의 내부망 이용 금융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아 SaaS 서비스 활용을 준비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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