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바이오 산업 행사에 잇달아 참가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시장 공략에 나선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6월 10일부터 12일 인천에서 열리는 ‘월드 ADC 아시아 서밋(World ADC Asia Summit)’에 이어, 6월 16일부터 19일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되는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USA 2025)’에도 참가한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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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보스톤에서 개최되는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에 참가한다. |
‘월드 ADC 아시아’는 아시아 최대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 행사로, 최신 연구 동향과 기술을 공유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자리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행사에서 아시아 지역 바이오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며 CDMO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앞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월 미국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자사의 ADC 플랫폼 ‘솔루플렉스 링크(SoluFlex Link)’를 공개한 데 이어, 4월에는 아시아 바이오 기업과 임상용 ADC 후보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하며 ADC 분야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이어 참가하는 ‘바이오 USA’는 매년 60개국 이상에서 1,5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제약 산업 전시회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부스 내 마련된 ‘프라이빗 미팅룸’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 및 바이오 벤처들과의 전략적 파트너링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는 특히 북미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와 인천 송도 바이오 캠퍼스를 잇는 이원화 생산 체계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현재 시러큐스 캠퍼스는 ADC 생산 시설이 본격 가동 중이며, 송도 1공장은 오는 2027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건설이 진행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 같은 ‘듀얼 사이트(Dual Site)’ 전략을 통해 고객 맞춤형 대응력과 공급 안정성 측면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글로벌 바이오 행사 참가를 계기로 시러큐스·송도 캠퍼스 간 시너지와 CDMO 전문성을 전 세계 고객사에 적극 알릴 것”이라며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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