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점 리뷰·이탈 조짐에 카카오 '롤백' 결정
[메가경제=정호 기자] 카카오톡의 친구탭 첫 화면이 이용자 반발을 고려해 개편 이전 형태로 복원된다. 지난 9월 격자형 피드 방식으로 바뀐 지 약 3개월 만이다.
23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12월 중 기존 친구목록 중심의 화면 구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지난 개편 후 이용자 불편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점을 고려한 것으로 파악된다.
| ▲ <사진=카카오> |
주요 변화는 격자형 피드 형태의 친구탭을 '선택 옵션'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용자가 기존 리스트형 화면과 새로운 피드형 화면 중 원하는 방식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카카오는 친구탭 복원과 함께 신규 기능 도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친구탭 개편은 애초 메신저 중심의 화면에서 SNS형 피드 구조로 전환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용자들은 메신저의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 개편이라며 불편을 호소했고, 애플리케이션 리뷰를 통해 롤백을 요구하며 1점 평가가 잇따랐다. 카카오 주가도 6만 원 선이 붕괴되는 등 부정적인 흐름이 이어졌다.
이에 카카오는 업데이트 직후 개선 계획을 밝히며 4분기 내 조치를 예고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지난 7일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여러분의 피드백을 반영해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서비스 전반의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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