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환경 센서·AI 챗봇 결합…초개인화 데이터 기반 '예방형 케어' 구현
'홈닉·바인드' 이어 시니어 플랫폼 확장…단순 시공 넘어 DX 중심 체질 개선 속도
전문가 "초고령사회 진입 속 스마트 시니어 케어, 건설·IT 결합 신성장 동력 부상"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인공지능(AI)과 프롭테크(Proptech) 기술을 결합한 시니어 리빙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우며, 고부가가치 디지털 케어 플랫폼 시장 영토 확장 속도를 높이고 있다.
기존 프리미엄 시니어 레지던스 영역에서 입증한 기술력을 전문 돌봄형 실버타운으로 전격 이식해, 초고령사회 진입에 맞춘 '디지털 헬스케어 밸류체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 |
| ▲ 지난 7월 30일 삼성물산과 뉴시니어라이프와의 협약식. (왼쪽부터)삼성물산 조혜정 DxP본부장(부사장)과 뉴시니어라이프 김민수 대표. [사진=삼성물산 제공] |
삼성물산은 지난 7월 30일 경기도 포천시 소재 '케어링 스테이 의정부수목원점'에서 뉴시니어라이프와 'AI 시니어 리빙 솔루션 도입 및 사업협력 업무협약(MOU)'을 공식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삼성물산 조혜정 DxP본부장(부사장)과 뉴시니어라이프 김민수 대표 등 양사 핵심 경영진이 참석해, 하반기 실버타운 시장 내 AI 솔루션 도입 방안과 고도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인 삼성물산의 'AI 시니어 리빙 솔루션'은 파편화되어 있던 시니어의 생활, 건강, 시설 운영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분석하는 모듈형 스마트 플랫폼이다.
기존 실버타운이나 요양 시설이 세대별 데이터를 개별적으로 다뤄 선제적 대응에 한계가 있었던 반면, 해당 솔루션은 수면·신체·인지·정서 등 전반에 걸친 변화를 입체적으로 추적해 맞춤형 케어를 제공한다.
특히 주변 환경을 실시간 감지하는 앰비언트(Ambient) 센서 기술이 적용되어 수면 중 심박수 및 재실 중 이상 움직임을 24시간 모니터링한다. 이를 통해 응급 상황 발생 시 선제 대응이 가능한 예방 중심의 안심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운영 효율성도 향상된다. AI 챗봇과 통합 대시보드를 통해 시설 운영진의 단순 반복 업무를 자동화함으로써, 돌봄 인력이 행정 부담을 줄이고 입주민 케어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솔루션이 우선 탑재되는 뉴시니어라이프의 '케어링 스테이'는 요양원의 밀착 돌봄과 실버타운의 주거 편의를 결합한 프리미엄 돌봄형 시설이다.
현재 수원화성레이크점과 의정부수목원점(총 132세대)을 운영 중이며, 오는 9월 태릉 별내점·화성 비봉점·송도 해오름호수점 등 3개 지점을 추가 오픈해 총 5개 지점 330세대 규모로 세를 확장할 예정이다. 양사는 의정부수목원점 선제 적용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솔루션을 지속 고도화하고 신규 오픈 지점으로 확대를 추진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및 통상 전문가들도 고령화 속도가 가파른 아시아 시장을 중심의 스마트 시니어 리빙 수요 폭발에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MarketsandMarkets)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시니어 케어 및 앰비언트 어시스티드 리빙(AAL) 시장 규모는 연평균 15% 이상 가파르게 성장해 2030년 대규모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며 "단순 주거 공간 제공을 넘어 AI 및 IoT 기반의 예측형 헬스케어 솔루션을 결합하는 기업이 시장 주도권을 쥐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건설·부동산 전문가들 역시 삼성물산의 이번 행보를 단순 기술 공급 이상의 전략적 전환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원자재가 인상과 고금리 여파로 전통적인 수주·시공 중심 사업의 수익성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라며 "건설사들이 보유한 공간 기획력에 AI·IoT 플랫폼 기술을 얹어 지속적인 운영 수익(Recurring Revenue)을 창출하는 체질 개선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삼성물산은 주거용 홈플랫폼 '홈닉(Homeniq)', 상업용 빌딩플랫폼 '바인드(BIND)'를 잇달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데 이어, 이번 시니어 영역까지 플랫폼 라인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건설업계의 한계를 뛰어넘어 종합 공간 디지털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뉴시니어라이프 김민수 대표는 "돌봄의 품질은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변화를 AI 분석으로 수치화하고 현장 인력이 본질에 집중하게 만드는 데서 결정된다"며 "삼성물산의 솔루션을 통해 축적될 데이터가 현장 인력의 전문적 판단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삼성물산 조혜정 DxP본부장(부사장) 역시 "이번 협력은 AI 시니어 리빙 솔루션이 실질적인 돌봄이 필요한 현장으로 확장되는 뜻깊은 계기"라며 "단발성 공급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다양한 유형의 시니어 시설에 최적화된 디지털 케어 환경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