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체험부터 공연·경품까지…가족 단위 관람객 발길 이어져
5만명 운집에도 교통·동선 관리 순조롭게…조직위, 추석·대형공연 인파 관리에 반영
[메가경제=심영범 기자]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주행사장이 지역기업과 시민이 함께 만든 축제로 활기를 띠었다. 지난 19일 열린 기업·시민 상생행사 ‘보임DAY’에 5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리면서 전시와 체험, 공연 등을 즐기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하루 종일 이어졌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19일 여수 돌산 진모지구 주행사장에서 열린 ‘보임DAY’가 약 5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은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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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 |
보임DAY는 여수에서 창업해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보임그룹이 마련한 기업·시민 상생 행사다. 보임그룹은 창립 기념행사를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대신 지역사회와 의미를 나누고 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
이날 여수시민과 지역 근로자 및 가족들에게 박람회장을 무료로 개방하고 공연과 체험, 이벤트 등을 운영하면서 주행사장 곳곳에 관람객이 몰렸다.
개장 직후부터 매표소 앞에는 신분증을 소지한 시민들이 줄을 섰다. 유모차를 끌고 나온 젊은 부부부터 손주와 함께 방문한 가족, 친구들과 함께 찾은 학생 등 다양한 연령층의 관람객이 박람회장을 찾았다.
오전 11시부터는 공식 캐릭터 ‘다섬이’ 포토타임을 비롯해 보물섬 투어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굿즈 증정 이벤트, 포토스팟 인증 이벤트 등이 이어졌다. ‘해피아워: 섬 피크닉’ 프로그램을 통해 피크닉 세트도 제공되면서 주제섬 잔디광장에는 돗자리를 펴고 휴식을 즐기는 가족 단위 관람객이 늘어났다.
체험 프로그램마다 대기 줄이 생길 정도로 시민들의 참여도 이어졌다. 전시관에도 관람객이 몰렸다. 세계 30개 해외 지방정부와 3개 국제기구가 참여한 국제교류섬에서는 갈라파고스와 산토리니 관련 전시가 관심을 끌었고, 미션형 전시관인 보물섬에서는 어린이들이 미션을 수행하며 체험 콘텐츠를 즐겼다.
한 여수시민은 “아이들이 보물섬에서 지도를 들고 미션을 푸느라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며 “국제교류섬에서 갈라파고스와 산토리니 같은 곳을 아이들에게 직접 보여주면서 설명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오후에도 박람회장의 열기는 이어졌다. 주제섬 야외극장에서는 영화 ‘길 위의 뭉치’가 상영됐고, 잔디광장에는 피크닉 매트에 앉아 영화를 관람하는 가족들이 모였다.
특별공연장에서는 페루의 전통 춤과 음악을 소개하는 ‘아일랜드 프렌즈데이’가 두 차례 진행됐으며, 섬공연예술제 극단 쟁이의 무대도 관람객들과 만났다. 오후 5시에는 열린무대에서 섬박람회 홍보대사 한수정과 댄스팀 일브로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저녁에는 보임DAY의 공식 행사가 진행됐다. 오후 6시 열린 개회식에서는 서영학 여수시장과 한문선 보임그룹 회장이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입장권 전달식을 진행했다.
개회식 이후에는 시민들이 사전에 신청한 감사·응원·축하 사연이 높이 20m 규모의 주제섬 미디어파사드에 송출됐다. 부모님에게 보내는 편지와 연인에게 전하는 메시지, 가족을 응원하는 사연 등이 대형 화면에 등장하면서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밤에는 공연과 경품 행사가 이어졌다. 여수상품권 등을 포함한 133건의 1차 경품추첨에 이어 EDM 퍼포먼스 야간공연이 진행됐으며, 오후 7시30분에는 진해성과 양지은의 위클리 콘서트가 열렸다.
두 가수의 공연이 이어지는 동안 관람객들은 휴대전화 불빛을 흔들며 호응했다. 공연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두 가수가 무대를 내려와 객석을 돌며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고 함께 노래하는 등 관객과의 소통도 이어졌다.
공연 이후에는 스마트폰과 숙박권 등 24건의 2차 경품추첨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갤럭시 폴드8과 다이슨 에어랩, 숙박권, 지역화폐 등 총 2000만원 상당의 경품이 마련됐다.
현장에서 경품을 수령하지 못한 당첨자는 오는 23일까지 행운권을 지참하고 박람회장 내 지정 장소를 방문하면 추첨번호 확인을 거쳐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이날부터 박람회 폐막일인 11월 4일까지 매일 저녁 운영되는 ‘소원의 배’도 첫선을 보였다. 관람객이 소원을 적은 LED 배를 섬테마존 수로에 띄우는 프로그램으로, 콘서트를 기다리던 가족들이 소원을 적은 배를 물 위에 띄우면서 박람회장의 야간 볼거리를 더했다.
지역 상권에서도 관람객 증가 효과가 나타났다. 박람회장 내 편의점 운영자는 “아침부터 손님이 계속 몰려 정신없이 하루를 보냈다”며 “많은 분들이 박람회장을 찾아주는 모습을 보면서 힘이 나는 하루였다”고 말했다.
마켓섬에 입점한 한 식당 관계자도 “개장부터 손님이 계속 몰려 준비한 물량이 예상보다 빨리 소진될 정도로 손님이 많았다”며 “최근 보도 때문에 걱정이 많았는데 오늘은 확실히 달라진 분위기를 체감했다”고 전했다.
조직위는 5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한꺼번에 몰렸음에도 임시주차장과 셔틀버스 운영, 진입로 교통관리 등을 강화하면서 큰 혼란 없이 행사를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콘서트 종료 이후 관람객이 집중적으로 빠져나가는 시간대에도 출구 동선과 주차장 안내 등을 유기적으로 운영해 현장 혼잡을 최소화했다.
조직위는 이번 행사에서 확보한 대규모 인파 관리 경험을 향후 추석 연휴와 10월 대형 공연 기간 운영에 반영할 계획이다.
한문선 보임그룹 회장은 “창립 20주년을 맞아 그동안 함께해주신 시민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나누고 싶었고, 여수에서 열리는 섬박람회에도 힘을 보태고자 보임DAY를 준비했다”며 “많은 시민들이 박람회장을 찾아 함께 즐겨주셔서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임DAY가 시민들에게 즐거운 하루를 선물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여수의 섬과 바다의 가치, 섬이 가진 다양한 가능성을 직접 느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기업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여수 발전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종기 조직위 사무총장은 “보임DAY에 수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박람회장을 함께 즐겨주셔서 조직위에서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오늘 보여주신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더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마련하고 여수의 섬이 가진 가치와 가능성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오는 11월 4일까지 여수 돌산 진모지구 주행사장을 비롯해 여수세계박람회장과 개도·금오도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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