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티맵·스타트업과 손잡아 '모빌리티 심포니'로 SDV 시대 선점 나서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르노코리아가 아시아 최대 스타트업 행사인 넥스트라이즈 2026에서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을 앞세운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공개했다.
자체 개발 중인 AI 에이전트와 국내 주요 플랫폼 기업·스타트업과의 협업 성과를 선보이며 '오픈 이노베이션'을 미래 성장의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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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노코리아 니콜라 파리 사장이 넥스트라이즈 2026 르노코리아 전시 부스에 마련된 카카오모빌리티 존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르노코리아] |
르노코리아는 지난 18~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넥스트라이즈 2026'에 참가해 '모빌리티 심포니(Symphony of Mobility)'를 주제로 전시 부스를 운영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전시 핵심은 르노 연구진이 개발 중인 통합 AI 기술 'AI 오케스트레이터(Orchestrator)' 베타 버전이다. AI 오케스트레이터는 차량 내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AI가 통합 관리하는 에이전트 형태의 서비스다.
운전자 시트 위치와 실내 온도, 주행 모드 등 개인별 선호 정보를 음성으로 학습해 스마트폰 일정과 연동해 목적지를 추천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친구가 큰 짐을 들고 오고 있다"는 운전자의 대화를 인식해 트렁크를 열고 시트 위치를 자동 조정하는 등 상황에 맞는 기능을 스스로 실행할 수 있다.
전시장에는 국내 주요 모빌리티 기업들과의 협업 사례도 함께 소개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르노의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에 카카오T 기사 전용 앱을 차량 내 디스플레이에서 직접 구동할 수 있는 차세대 모빌리티 콘셉트를 선보였다. 양사는 향후 다양한 서비스 연계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티맵모빌리티는 실제 도로 환경을 입체적으로 구현한 차세대 3D 내비게이션을 최초 공개했다. 해당 기술은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르노코리아 차량 적용 가능성도 검토중이다.
스타트업 스매시랩스는 AI 생성 음악 기반 리듬 게임 'R:러쉬'를, 발레오는 차량 전면 카메라를 활용한 증강현실(AR) 레이싱 게임 'R:레이싱'을 각각 선보이며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르노그룹 역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강조했다.
니콜라 샹프티에 르노그룹 혁신담당 부사장은 "그룹은 '퓨처레디(futuREady)' 전략 하에 다양한 기업과 협력해 혁신 속도를 높이고 있다"며 "외부 파트너의 기술과 르노의 역량을 결합해 기술 혁신 주기를 2년 이내로 단축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기술을 더욱 빠르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지스 브리뇽 르노코리아 소프트웨어·시스템 담당 디렉터도 "국내 기업과 스타트업과의 수평적 협력을 통해 그랑 콜레오스와 필랑트에 혁신 기술을 빠르게 적용해 왔다"며 "앞으로도 파트너십을 확대해 고객 경험 혁신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르노는 행사 기간인 19일 창업진흥원과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AroundX)'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양측은 향후 창업기업의 제품·서비스 개발과 기술 고도화를 위해 기술 검토와 사업화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대표는 "자사는 국내 대기업은 물론 우수한 스타트업과의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며 "다양한 협력사와 함께 안정적이면서도 혁신적인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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