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고객 70% 1020세대…소용량·색조 라인업 강화
페리페라 협업 첫 자체 IP 뷰티…해외 13개국 진출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CU가 빠르게 커지는 편의점 화장품 수요를 발판으로 뷰티 카테고리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화장품 구매 고객의 약 70%가 10·20세대로 나타나면서, 젊은 소비층을 겨냥한 소용량·가성비 색조 제품을 늘리는 동시에 자체 캐릭터 IP까지 편의점 밖 유통채널로 확장하고 있다.
29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CU 화장품 카테고리의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2024년 16.5%, 2025년 20.9%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8월에는 33.6%까지 높아졌다. 편의점 화장품 매출 증가세가 해마다 가팔라지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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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U가 편의점 화장품 성장세를 바탕으로 페리페라와 협업해 뷰티 상품과 자체 IP 확장에 나서고 있다. [사진=AI] |
CU는 편의점 화장품이 높은 가성비와 다양한 상품 구성, 뛰어난 접근성을 앞세워 기존 화장품 시장의 틈새를 파고들며 새로운 구매처로 자리잡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CU는 뷰티 특화 편의점을 확대하는 한편, 주요 고객층의 수요에 맞춘 소용량·가성비 상품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최근에는 휴대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소용량 색조 화장품 수요가 커지면서 관련 상품 라인업 확대에도 힘을 싣고 있다.
특히 CU 화장품 구매 고객 가운데 약 70%는 10~20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젊은 소비층이 편의점 화장품의 핵심 고객층으로 자리잡은 셈이다.
CU는 젊은 고객층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차별화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클리오의 색조 메이크업 브랜드 페리페라와 손잡고 자체 캐릭터 ‘CU프렌즈’를 적용한 뷰티 상품 10종을 오는 10월 1일 선보일 계획이다.
편의점이 자체 IP를 뷰티 브랜드에 제공해 상품화하는 것은 업계 최초 사례다. 이번 협업에서 CU는 CI·BI와 캐릭터 등 자체 IP를 제공하고, 페리페라는 상품 기획과 출시를 담당한다.
CU는 양사가 모두 젊은 소비자를 주요 고객층으로 두고 있는 만큼 브랜드 자산을 결합할 경우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업 상품은 CU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간식과 디저트를 모티브로 구성했다. 무드 글로이 틴트는 푸딩, 잉크 글래스팅 립글로스는 요거트, 스피디 스키니 브로우와 브로우카라는 감자스틱과 소시지, 맑게 물든 선샤인 치크는 쿠키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무드라이크 하이라이터는 얼음컵, 잉크 포켓 섀도우 팔레트는 초콜릿, 무드 핏 커버 쿠션은 찐만두에서 착안했다. 이밖에도 카라멜과 구운 계란, 삼각김밥 등 편의점 식품을 활용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화장품과 굿즈를 결합한 기획 상품도 함께 선보인다. CU프렌즈 마그네틱과 스티커를 비롯해 푸딩 모양 말랑이, 구운 달걀 콘셉트의 퍼프, 삼각김밥·줄김밥 모양 파우치, 장바구니 형태의 립 컨테이너 등이 포함된다.
CU는 페리페라의 대표 제품인 무드 글로이 틴트에서 착안한 ‘페리페라 스트로베리 푸딩’도 별도로 출시한다. 출시를 기념해 SNS 인증 이벤트와 포켓CU 스탬프 이벤트를 진행한다. CU 성수디저트파크점에서는 10월 31일까지 뷰티 테스터존을 갖춘 팝업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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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U x 페리페라 뷰티 컬렉션. [사진=BGF리테일] |
이번 협업의 또 다른 특징은 판매 채널이 CU 매장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다. 협업 제품은 올리브영과 클럽클리오몰, 에이블리, 지그재그, 무신사, 카카오선물하기 등 다양한 유통채널에서도 판매된다.
CU는 이를 통해 편의점 밖 유통채널에서도 브랜드와 자체 IP ‘CU프렌즈’의 인지도와 활용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일본과 태국, 캐나다, 필리핀, 호주, 중국 등 해외 13개국의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CU가 자체 IP를 편의점 내부 상품에 활용하는 데서 나아가 외부 유통망을 통해 국내외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셈이다.
다만 이번 협업의 구체적인 계약 조건과 수익 배분 구조, 해외 13개국 선정 기준과 국가별 판매 목표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단순한 브랜드 홍보를 넘어 CU가 보유한 자체 IP의 활용 범위를 편의점 밖으로 확장하고 새로운 고객 접점을 만들어 나간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캐릭터와 브랜드 자산을 활용한 다양한 협업을 통해 국내외 유통채널에서 CU프렌즈의 인지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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