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어드바이저 파운트가 출시 3년을 맞아 '폭풍성장'의 배경에 대해 이용자들이 궁금해하던 각종 지표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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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파운트 제공 |
파운트(대표 김영빈)는 2018년 6월 자산관리의 대중화를 선언하며 모바일 앱을 출시했다.
자체 개발한 AI 알고리즘이 세계 각국의 경제 및 시장지표를 조합해 5만2000개가 넘는 시나리오 결과로 산출한 '파운트 마켓스코어'를 기반으로 개인의 투자성향에 따라 커스터마이징된 글로벌 자산배분 포트폴리오에 최소 10만원부터 투자 가능한 비대면 투자 솔루션이다.
이런 기술력은 협력하고 있는 20여개 기성 금융기관들이 인정하고 있다. 각 금융사마다 수익률, 리밸런싱, 포트폴리오, 이용자 편의성 등 다양한 기준의 '눈높이'를 제대로 맞추고 있다는 평가다.
2021년 6월말 현재 회원수는 26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출시 첫해인 2018년말 2580명과 비교해 100배 이상 성장했다.
관리자산도 2018년말 1359억원에서 2021년 6월 8700억원으로 6.4배 늘었다.
모두가 궁금해 하고 있는 수익률은 투자기간별 차이가 크다.
2년 이상 투자자의 100%, 1년 이상 투자자 98.3%가 수익을 내고 있다. 특히 3년 이상 투자자들의 평균 누적수익률은 24.26%.
1년 이상 2년 미만 투자자는 11.92%, 6개월 이상 1년 미만은 5.11%다.
그에 반해 6개월 미만은 평균 누적수익률 1.06%였다.
파운트 관계자는 "로보어드바이저가 장기투자에 가장 적합한 투자방법론임을 수치로 증명한 것"이라며 "개인이 일일이 신경쓰지 않아도 RA는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국 오르는 자산에 분배해 투자하니 장기적으로 가장 적합한 투자방법"이라고 말했다.
회원들의 투자성향 변화도 이런 '장기투자' 관점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출시 초기엔 성장형 59.0%, 공격형 29.8%, 중립형 9.8%, 안정형 0.4%의 비율이었다. 대부분 위험성향이 강한 투자자들의 이용률이 높았다.
하지만 현재는 공격형 22.1%, 중립형 22.8%, 안정형 15.4%로 고른 분포도를 보이고 있다. 다양한 투자성향을 가진 사람들 모두가 이용가능한 플랫폼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안정형 투자자는 40% 가까이 증가했다. 손실이 두려워 직접투자를 망설이는 주린이들에게 좋은 대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투자유형은 매달 일정금액을 추가납입하는 적립식 투자가 74%로, 거치식 투자를 크게 앞섰다.
연령대별로 보면 70대와 40대가 연평균 추가납입 횟수 9회 이상으로 가장 많았던 점도 눈길을 끈다.
한편, 추가납입이 가장 많이 들어오는 날은 많은 기업들의 급여일 다음 날인 매달 26일과 한 주의 시작인 월요일이었다.
투자자들의 연령과 성별의 변화상도 인상적이다.
출시 초기엔 남성 투자자가 79.2%로 압도적이었으나, 6월 기준 여성 투자자 비율이 10%p 증가해 30.4%까지 높아졌다.
또 출시 초기엔 30대 투자자 비율이 27.3%로 가장 많았지만, 2021년엔 20대가 39.5%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투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에다, 배우 변요한을 모델로 유튜브 등 채널에서 활발한 마케팅을 펼쳤던 결과로 풀이된다.
3년 사이 폭풍성장한 파운트 임직원들은 자사 플랫폼에 얼마나 투자하고 있을까?
파운트 임직원들의 평균 투자금액은 1846만원이었다. 이들 중 최고 투자금액은 3억2000만원으로 김영빈 대표이사다. 임직원 평균 추가납입 횟수는 10.8회며, 90.2%가 거치식보다는 적립식 투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운트 김영빈 대표이사는 “앱 출시 이후 3년간 말그대로 초고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사업초기 눈에 보이지 않는 기술력을 입증하기 위해 B2B사업에 매진하며 타사 대비 뒤늦게 대고객 서비스에 뛰어들었는데, 투자자들이 우리의 진정성을 알아주기 시작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설명했다.
또 “생존을 위해 투자가 필수인 시대, 파운트가 남녀노소 누구나 활용 가능한 인공지능 투자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 투자를 몰라도, 돈이 많지 않아도 모든 사람에게 균등하고 진일보한 AI 투자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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