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한미그룹이 글로벌 진출 확대와 더불어 글로벌 수준의 보상 체계를 도입하며 인재 확보와 내부 조직 동기 부여에 본격 나섰다.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와 핵심 계열사 한미약품은 1일, 임직원에게 실질적인 주인의식을 부여하고 회사의 중장기 성과 달성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주식 기반 성과 보상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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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글로벌 수준 ‘주식 기반 성과 보상제’ 도입 |
이번 제도는 한미그룹의 글로벌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 이후 이뤄진 전략적 결정으로, 성과 중심의 조직문화를 더욱 강화하고 우수 인재 영입을 위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한미의 주식 기반 보상제는 크게 ▲RSA(Restricted Stock Award)와 ▲RSU(Restricted Stock Unit) 두 가지로 구성된다.
RSA는 기존 PI(성과 인센티브)를 자기주식으로 수령하는 방식으로, 반기 평가 결과에 따라 PI 금액의 50~100%를 주식으로 수령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가 하락에 따른 손실은 회사가 보전함으로써 임직원의 부담을 줄인다.
RSU는 기업가치에 직접적으로 기여한 임직원에게 장기적 보상을 제공하는 구조로, 매출 및 이익 급증, 신약 허가, 기술수출 등 주요 성과 달성 시 연봉의 최대 100%에 해당하는 자기주식을 차등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제도는 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을 비롯해 헬스케어 유통 자회사 온라인팜, 원료의약품(API) 전문 계열사 한미정밀화학 등 주요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적용되며, 대주주는 제외된다. 시행 시점 및 구체적 운영 방안은 향후 이사회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한미사이언스 김재교 대표는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성과 중심 보상체계는 기업 생존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 요소”라며 “임직원 모두가 주인의식을 바탕으로 성장에 동참할 수 있는 기업문화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그룹은 최근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며 조직의 전략적 유연성과 글로벌 시장 대응력을 높이는 구조 전환에 나선 바 있다. 이번 보상제도는 그 연장선에서 글로벌 수준의 인재 확보와 장기적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핵심 수단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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