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사내벤처서 나온 글로케어…외국인 요양보호사 20명 취업 연결

금융·보험 / 박선영 기자 / 2026-09-30 08:4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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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80여 명 교육·자격 취득률 80%…취업까지 연계
베트남어 강의·1600여 개 모의고사…지원 언어 확대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돌봄 인력 부족이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생명 사내 스타트업 프로그램에서 출발한 글로케어가 외국인 유학생을 요양보호사로 양성해 요양시설 취업까지 연결하는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케어는 삼성생명 사내 스타트업 프로그램 ‘Beyond-X’를 통해 창업한 기업으로, 2025년 7월 설립 이후 외국인 요양보호사 교육·자격 취득·취업 연계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 지난 8월 베트남 푸토 지역 비엣프엉 유학센터에서 열린 한국 요양보호사 설명회에서 국내 유학을 희망하는 베트남 학생들이 글로케어의 양성 프로그램 안내를 듣고 있다. [사진=삼성생명 제공]


글로케어에 따르면 현재까지 외국인 약 80명이 회사를 통해 요양보호사 교육원에 입과했으며 이 가운데 80%가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실제 요양시설 취업으로 이어진 인원은 20명이다.

국내 고령 인구가 늘면서 돌봄 서비스 수요도 증가하고 있지만 요양 현장에서는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글로케어는 국내 대학에서 학업을 마친 외국인 유학생을 요양보호사로 양성해 이 같은 인력 수요와 연결하는 데 사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외국인이 국내에서 요양보호사로 취업하려면 전문학사 이상 학위와 한국어능력시험(TOPIK) 3급 이상, 국가 공인 요양보호사 자격 등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 글로케어는 외국인 유학생이 이 같은 요건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부터 자격 취득, 취업 연계까지 지원하고 있다.

자체 요양보호사 양성 플랫폼에서는 베트남어 기반 동영상 강의와 1600여 개 문항의 컴퓨터 기반 시험(CBT) 모의고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향후 몽골어와 우즈베크어, 미얀마어 등으로 지원 언어를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인력 확보에도 나섰다. 현재 베트남 현지 유학센터 10곳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으며, 별도의 유학 플랫폼을 통해 국내 협력 대학 입학과 비자 발급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유학 지원 서류 작성·검증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케어는 외국인 인력 채용에 신중했던 일부 요양시설에서도 실제 채용 이후 추가 인력 공급을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해외 협력 국가를 확대하고 외국인 요양보호사 교육과 요양시설 간 인력 매칭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홍강식 글로케어 대표는 “글로벌 인재를 활용해 국내 돌봄 공백을 메우려면 요양보호사를 제대로 양성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요양기관에는 필요한 돌봄 인력을, 외국인 유학생에게는 국내 취업 기회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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