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 면적 15만 4천ha 확보…종자 개발부터 정제까지 팜 사업 ‘수직계열화’ 완성
생산 기반 확대 효과 본격 반영…올해 팜 사업 영업이익 전년 대비 2배 성장 목표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종합상사를 넘어 글로벌 식량·소재 플랫폼으로 체질 개선을 추진 중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 팜 사업의 대규모 인수합병(M&A) 사후 통합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인수한 인도네시아 팜 기업 ‘삼푸르나 아그로(Sampoerna Agro)’의 인수 후 통합(PMI) 과정을 완료하고, 새 사명인 ‘PT.PAR(Prime Agri Resources)’의 신규 기업 아이덴티티(CI)를 공식 선포했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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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 자회사 PT.PAR의 CI 선포식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
이번 CI 선포는 PT.PAR의 새로운 출발을 대내외에 알리는 동시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고부가가치 종자 개발부터 대규모 농장 운영, 최종 정제 사업까지 아우르는 독보적인 팜 사업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완벽히 구축했음을 선언하는 의미를 지닌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래플스 호텔에서 PT.PAR CI 선포식을 개최했다. PT.PAR는 올해 1월 인도네시아 현지 법적 절차를 거쳐 공식 사명을 확정했으며, 이번 행사는 새 사명과 비전을 산업 관계자들에게 공식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주인도네시아 윤순구 대사와 인도네시아 팜오일협회 에디 마르토노 회장을 비롯해 글로벌 주요 거래선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약 1조 3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해 삼푸르나 아그로의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이번 인수로 수마트라와 칼리만탄 전역에 걸친 12만 8000ha 규모의 우량 팜 농장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시장 점유율 2위 수준의 독보적인 종자 전문 자회사와 첨단 연구개발(R&D) 인프라를 통째로 흡수하면서 팜 사업의 핵심 경쟁력을 단숨에 글로벌 탑티어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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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 팜 사업 포트폴리오 [이미지=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
기존의 농장 운영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부가가치가 가장 높은 종자 개발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했다는 점이 이번 M&A의 가장 큰 수확이다. 새로 출범한 PT.PAR는 앞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 글로벌 팜 사업의 최전방 생산 거점이자 기술 혁신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PT.PAR의 가세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PT.BIA, PT.PAR, PT.ARC로 이어지는 이른바 ‘팜 사업 3개 법인 체제’를 구축했다. 현재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파푸아 지역에서 2만 6000ha 규모의 농장을 운영하는 PT.BIA를 비롯해 ▲수마트라·칼리만탄 지역에서 농장과 종자 사업을 영위하는 PT.PAR(12만 8000ha), ▲GS칼텍스와 합작해 설립한 연산 50만 톤 규모의 팜유 정제법인 PT.ARC를 보유하고 있다.
이로써 종자 개발, 농장 운영, 원유 생산, 정제유 제조, 바이오연료 원료 공급으로 연결되는 완전한 수직계열화 시스템이 작동하게 됐다. 회사는 이를 발판 삼아 단순한 농장 운영사를 넘어 식량과 바이오 소재 원료 전반을 안정적으로 핸들링하는 글로벌 식량·소재 플랫폼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현재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확보한 인도네시아 팜 농장 총면적은 15만 4000ha로, 이는 서울시 전체 면적의 약 2.5배에 달하는 초대형 규모다. 대규모 생산 기반 확대와 고수익 종자 사업의 시너지 효과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됨에 따라, 회사는 올해 팜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시키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이날 행사장 현장에서 공개된 PT.PAR의 신규 CI는 핵심 자산인 팜나무를 모던하게 형상화한 심볼을 전면에 내세웠다. 유기적으로 연결된 곡선 디자인을 통해 종자부터 정제유까지 이어지는 가치사슬의 견고한 연결성을 시각화했으며, 환경과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 비전을 담아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PT.PAR의 공식 출범과 CI 선포는 원천 기술인 종자 사업 역량과 압도적인 생산 인프라를 결합해 식량 사업의 새로운 질적 성장을 알리는 중대한 이정표”라며 “독점적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글로벌 자원 시장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식량·소재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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