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김지호 기자] ‘야구여왕’의 신재호 PD-강숙경 작가가 “레전드 선출들이 야구에 도전하면 뭐가 다르지 싶겠지만, 확실히 다르다”라고 밝혀, 프로그램을 향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 |
| ▲'야구여왕'. [사진=채널A] |
25일(화) 밤 10시 첫 방송하는 채널A 새 스포츠 예능 ‘야구여왕’의 신재호 PD-강숙경 작가가 시청자들을 매료시킬 관전포인트를 전격 공개했다. 앞서 ‘강철부대W’의 성공을 함께 이끌었던 두 사람이 ‘야구여왕’으로 또 한 번 의기투합하게 된 가운데, 신재호 PD는 “‘강철부대’ 시리즈를 연출하며 불가능해 보이는 미션에 도전하는 인간들의 위대한 모습에 매료됐다. 이번에는 그 도전의 무대를 ‘야구’라는 고난도 종목으로 옮겼다”라고 전했다. 강숙경 작가는 “여자 야구팀이 40여 개가 넘는다는 신재호 PD의 말에 정말 놀랐고, 여자 야구팀의 경기를 본 날 온 마음을 빼앗겼다”라며 론칭 계기를 밝혔다.
각 종목의 정상을 찍었던 15인의 선수가 50번째 여성 야구단 ‘블랙퀸즈’의 일원으로 함께하게 된 데 대해, 강숙경 작가는 “선수들이 수년간 자신의 종목을 해오며 몸에 배어있는 습관을 바꾸는 게 쉽지 않았다”라면서도 “추신수 감독, 이대형·윤석민 코치가 놀랄 정도로 성장 속도가 빨랐고, 팀워크가 강력해지면서 본격적인 활약이 펼쳐지게 된다”라고 귀띔했다. 신재호 PD는 “선수들이 꼭두새벽에 눈을 떠 곧장 훈련장으로 향하고, 해가 질 무렵에야 귀가하는 ‘야구 선수의 삶’을 살고 있다. 이들의 뜨거운 노력과 열정에 제작진 모두가 혀를 내두를 정도”라며 엄청난 훈련량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신재호 PD-강숙경 작가는 “스포츠 선수들이 야구에 도전하면 뭐가 다를까 싶지만, 확실히 다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공 하나에 수없이 울고 웃으며,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블랙퀸즈’의 도전과 성장 이야기를 기대해 달라”며 시청자들의 기대와 관심을 당부했다.
야구는 처음이지만 승부는 익숙한 스포츠 여왕들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되는 채널A ‘야구여왕’ 첫 회는 25일(화) 밤 10시 방송된다.
<신재호 PD-강숙경 작가 일문일답 전문>
1. ‘야구여왕’을 통해 여성 야구단 ‘블랙퀸즈’를 창단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셨습니다.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배경과 계기가 궁금합니다.
신재호 PD: 여러 해 동안 ‘강철부대’ 시리즈를 연출하며 불가능해 보이는 미션에 도전하는 인간들의 위대한 모습에 매료된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그 도전의 무대를 ‘야구’라는 고난도 종목으로 옮겨, 막막하고 멀게만 느껴지는 목표에 도전합니다. ‘야구여왕’은 결국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도전과 성장 이야기’를 보여주는 프로젝트입니다.
강숙경 작가: ‘강철부대W’를 하면서 여군들의 투지와 정신력을 뛰어넘는 초능력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여성들의 도전 서사를 이어가고 싶던 시점에, 여자 야구팀이 40여 개가 넘는다는 신재호 PD의 말에 정말 놀랐습니다. 프로야구 관객석에 여성 팬들이 늘고 있다는 말은 들었지만 야구를 하는 여성들이 이렇게 많은 줄은 몰랐거든요. 여자 야구팀들의 경기를 본 날 온 마음을 빼앗겼고, 여자 야구팀을 만들어 도전기를 담고 싶다는 열정이 생겨났습니다.
2. 박세리 단장–추신수 감독–이대형&윤석민 코치까지 역대급 ‘단감코’ 라인업을 완했는데요. 네 분의 레전드를 섭외하게 된 이유와, 관련 에피소드가 있다면 설명해주세요.
신재호 PD: ‘야구는 단장의 스포츠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훌륭한 선수들을 영입해 팀을 구성하는 단장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합니다. 박세리 단장은 여성 스포츠계의 상징이자 레전드이기에, 여성 선수단을 섭외하고 구성하는 데 최적의 인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뛰어난 운동 감각을 지닌 여성 선수들을 발굴하고 영입하는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추신수 감독의 경우, ‘미지의 영역에 대한 도전’이라는 프로그램의 핵심 키워드와 완벽히 맞아떨어지는 인물이었습니다. 메이저리그의 정점을 찍기까지 수많은 역경을 극복하며 성장한 스토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감독직 제안을 고사했지만, 국내 여자 야구단이 49개나 존재한다는 사실을 듣고는 놀라워했습니다. 이후 ‘대한민국 야구의 저변 확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감독직을 수락한 일화가 있습니다.
이대형, 윤석민 코치는 프로야구 레전드이면서 분석력과 이해도가 탁월합니다. ‘작두 해설’로 불리는 이대형 코치와, 골프 프로 라이센스를 획득해 타 종목의 메커니즘 이해도가 깊은 윤석민 코치의 시너지를 기대했습니다.
강숙경 작가: 각기 다른 종목의 레전드 여성 선출들이 ‘야구’라는 낯선 무대에 도전한다면, 누가 이 팀의 기둥이 되어줄지 고민했습니다. 가장 먼저 떠오른 분이 박세리 선수였고, 후배들에게 애정이 많은 선배이기에 꼭 모시고 싶었습니다. 박세리 선수는 취지에 강한 공감을 보냈지만, “내가 중요한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지”라며 수락을 망설였습니다. 그 진심이 너무 좋아서 “박세리가 아니면 프로그램을 시작할 수 없다”라며 끈질기게 설득해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3. ‘블랙퀸즈’의 일원으로 합류한 15명의 여성 레전드 선출이 ‘블랙퀸즈’의 일원으로 합류했습니다. 가장 주목해야 할 에이스가 있다면요?
신재호 PD: 핸드볼 출신 김온아를 꼽고 싶습니다. 첫 만남 때는 차분하고 조용한 성격에다 무릎 통증을 걱정하는 모습 때문에 우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투구 테스트를 진행하며 모든 인식이 바뀌었습니다. 공을 던지는 순간 눈빛이 완전히 달라졌고, 시속 90km/h가 넘는 강속구를 연달아 던져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평소에는 조용하지만, 경기장에서는 누구보다 파워풀한 반전미 넘치는 에이스로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4. 서로 다른 종목에서 정상에 섰던 레전드들이 한 팀으로 모이다 보니 다양한 시행착오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개성과 스타일이 강한 선수들이 모인 ‘블랙퀸즈’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일까요?
강숙경 작가: 각자의 종목에서 톱이었던 것이 오히려 선수들을 더 힘들게 했습니다. 몸에 배어있는 습관을 바꾸는 것이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김온아 선수는 핸드볼 공의 궤적을 고쳐야 했고, 복싱 출신 최현미 선수는 공만 잡으면 한 손으로 가드를 올렸고, 정유인 선수는 자유형처럼 팔을 젓는 폼이 나와 코치님들이 웃음을 참지 못했습니다. 김성연 선수는 맨날 사람도 잡아 넘겼는데 왜 공을 잡고 쳐서 넘기기가 어려울까 고민했고, 김민지 선수는 너무 빨리 달려 베이스를 지나치지 않도록 멈추는 훈련을 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성장 속도는 상상을 초월했고, 팀워크가 단단해지면서 50번째 여자 야구팀 ‘블랙퀸즈’의 진짜 활약이 시작됩니다.
신재호 PD: 단체 종목 선수들은 ‘팀의 승리’를 최우선시하는 반면, 개인 종목 선수들은 팀이 이겨도 본인의 성과가 만족스럽지 않으면 채워지지 않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초반에는 이런 가치관의 차이를 좁히기 위해 단장·감독·코치진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지금은 서로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응원하는 하나의 팀으로 성장했습니다.
5. ‘블랙퀸즈’의 최종 목표를 ‘전국대회 우승’으로 설정하셨습니다. 다소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한 의도가 있을까요?
신재호 PD: 무리하게 보일 수 있지만, 원대한 목표가 있어야 동기부여가 됩니다. 그리고 절대 불가능한 목표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야구는 어렵지만, 선수들의 뛰어난 운동신경과 멘털을 고려하면 충분히 도전 가능한 목표라고 믿습니다.
강숙경 작가: 블랙퀸즈 선수들이 단순한 방송 참여가 아니라 ‘팀을 만들고 경기를 한다’는 어려운 결정을 해준 만큼, 모두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진정성을 담고 싶었습니다. 또한 블랙퀸즈의 성장과 함께 국내 여자 야구의 수준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도 생각합니다. 49개 여자 야구팀에서 20년째 야구를 하고 있는 멋진 선수들과 이제 막 입단한 신입 선수들의 열정까지도 경기를 통해 의미 있게 조명하고 싶습니다.
6. 단원들의 훈련 열의가 어느 정도인지요?
신재호 PD: 주 5일 이상 단체 훈련에 꾸준히 참여합니다. 오전 8시부터 6시간 이상 훈련하고, 이후 트레이닝 센터에서 개인 훈련까지 이어갑니다. 꼭두새벽에 눈을 떠 훈련장으로 향하고, 해 질 무렵에야 귀가하는 ‘야구 선수의 삶’을 살고 있는 열정에 제작진 모두가 혀를 내두르곤 합니다.
강숙경 작가: 블랙퀸즈의 장점이자 단점은 ‘과할 정도의 도전정신·열정·자부심’입니다. 타구에 맞고 다쳐도 “괜찮다”며 훈련을 이어가려 하고, 부상도 숨기려 합니다. 감독·코치진이 말릴 정도입니다. 제작진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하루만 쉬세요”일 정도예요. 그래서 야구 규칙을 모르고, 수없이 헛스윙을 해도 그 노력과 열정을 보면 왜 이들이 ‘레전드’인지 알 수 있고, ‘야구여왕’에서 또 어떤 기적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7. 마지막으로 ‘야구여왕’을 기다리고 있는 시청자들에게, 꼭 강조하고 싶은 관전 포인트를 소개해주신다면요?
신재호 PD: ‘새로운 도전에 임하는 진심’입니다. 각자의 종목에서 정상에 섰던 여성 선수들이 완전히 새로운 세계인 야구에 도전해 온 힘을 다해 성장해나가는 과정, 공 하나에 울고 웃는 치열한 열정을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강숙경 작가: “스포츠 레전드들이 야구에 도전하면 뭐가 다를까?” 다릅니다. 야구가 몇 명이 하는지도 모르고 시작된 블랙퀸즈의 도전은 웃음으로 시작해 뜨거운 눈물로 이어집니다. 블랙퀸즈의 초대 팬이 되어 주신다면 진정성으로 보답하고 폭발적인 도파민으로 행복을 드리겠습니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