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출액 5,914억 원 기록하며 63% 증가…해운대 쏠림 벗어나 지역 상권 고른 분산
'BTS 월드투어' 공연 특수 톡톡…전재수 시장 “양적 성장 넘어 질적 체질 개선 총력”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부산시가 올해 상반기 240만 명이 넘는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며 연간 목표 달성을 향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대형 K-팝 공연 호재와 맞물려 외국인 소비 지출액 역시 대폭 늘어나 지역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부산시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총 242만 629명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부산시가 설정한 올해 연간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인 400만 명의 60.5%를 상반기 만에 달성한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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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역 광장 [사진=박성태 기자] |
이번 상반기 수치는 지난해 동기(168만 2415명)와 비교해 43.9% 증가했다. 특히 지난 6월 한 달 동안에만 올해 월간 기준 가장 많은 48만 4057명의 외국인이 부산을 방문해 연중 최고치를 고쳐 썼다.
국가 및 지역별 누적 방문객은 대만이 47만 7606명(19.7%)으로 1위를 차지했다. 대만은 지난해 동기 대비 54.0% 늘어나며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중국은 지난해 동기 대비 90.7% 폭증한 46만 8876명으로 2위에 올랐으며, 특히 6월 한 달에만 10만 8000명(22.5%)이 몰려 가장 큰 비중을 나타냈다. 이어 일본(29만 1141명), 미국(21만 9147명), 필리핀(9만 3061명) 순이었다.
특히 미국의 경우 지난해 동기 대비 76.4% 늘어났으며 프랑스(2만 6889명, +112.9%), 호주(3만 8369명, +41.8%), 영국(3만 8501명, +24.7%) 등 주요 선진국 관광객이 대폭 늘어 부산 관광 시장의 다변화가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관광객 증가세는 지역 상권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한국관광공사의 신용카드 빅데이터 분석 결과, 상반기 부산 내 외국인 관광지출액은 5914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3621억 원) 대비 63.0% 급증했다. 이는 전국 평균 지출 증가율(+55.0%)을 웃도는 수준이다.
시는 특히 지출 구조의 체질 개선이 두드러졌다면서 지난해 해운대구(32.7%) 일대에 과도하게 쏠렸던 외국인 지출 비중은 올해 부산진구(26.7%), 해운대구(25.9%), 기장군(13.6%) 등으로 고르게 분산되며 거점별 균형 발전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처럼 6월 관광객 수와 지출액이 동반 폭발한 데는 글로벌 메가 이벤트인 'BTS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 공연의 영향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부산시 자체 빅데이터 분석(KT 통신사 및 BC 신용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공연 주간(6월 8일~14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반경 3km 이내 외국인 유동인구는 총 73만 명으로 공연 전주 대비 341.9% 폭증했다.
같은 기간 공연장 일대 외국인 신용카드 매출은 5억 4800만 원으로 전주(2억 5500만 원) 대비 114.8% 급증했다. 연계 행사장인 해운대 ‘러브송라운지’(9억 8000만 원)와 광안리 ‘드론쇼’(1억 3200만 원) 주변 상권도 특수를 누렸다.
공연 주간 국가별 카드 소비액은 대만이 104억 60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67억 3000만 원), 미국(49억 4000만 원), 중국(23억 1000만 원)이 뒤를 이었다. 부산연구원은 이러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메가 이벤트 개최에 따른 관광 효과 심층 현안연구를 진행 중이며 오는 8월 말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2026년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 242만 명 돌파와 지출액의 큰 폭 상승은 부산이 글로벌 관광도시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지표”라며 “앞으로는 단순 유치 수치라는 양적 성장에 만족하지 않고, 체류 기간 연장과 관내 전역으로의 관광 소비 확산 등 질적 성장을 위해 차별화된 콘텐츠 확충과 수용 태세 개선에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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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해변가 [사진=박성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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