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만㎡ 복합개발에 대단지 재건축까지…광운대역 일대 변화 본격화

부동산 / 정태현 기자 / 2026-07-23 11:31:08
복합용지·상업업무용지 공사 진행…2028년 하반기 준공 목표
미미삼·삼호4차 추진위 승인…동신·모아타운도 사업 진척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서울 노원구 광운대역 일대에서 철도 물류부지 복합개발과 노후 주거지 정비사업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광운대역 물류부지에서는 주거·상업·업무시설 조성 공사가 진행 중이고, 주변 노후 아파트와 저층 주거지에서도 재건축과 모아타운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어 강북권 주거시장이 재편될지 주목된다.


23일 서울시와 노원구 등에 따르면 광운대역 물류부지 내 복합용지와 상업·업무용지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며, 2028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복합용지는 2024년 11월, 상업·업무용지는 2025년 9월 착공했다. 

 

▲ 노원구 일대 아파트단지 전경 [사진=노원구]



광운대역 물류부지 개발은 월계동 85-7번지 일대 15만 6581.6㎡에 주거와 상업·업무·숙박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주거시설은 총 3032가구 규모로, ‘서울원 아이파크’ 1856가구와 민간임대주택, 공공임대 등으로 구성된다. IPARK현대산업개발 본사를 용산에서 사업지로 이전하는 계획도 포함됐다.

서울원 복합용지 내 2개동에는 IPARK현대산업개발이 직접 보유·운영하는 민간임대주택 ‘파크로쉬 서울원’ 768가구도 들어선다. 파크로쉬 서울원은 지난달 청약 접수를 진행했으며 2028년 7월 입주할 예정이다.

해당 부지는 과거 철도 물류시설과 시멘트 저장시설 등이 자리해 동서 생활권이 단절됐던 곳이다. 서울시는 2009년 이곳을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한 뒤 2022년 사전협상을 마치고 개발계획을 구체화했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로 부지 가치의 25.15%에 해당하는 약 2864억원을 제공한다. 이를 활용해 철도로 나뉜 지역을 연결하는 동서연결도로와 입체보행육교를 조성하고 공공기숙사와 생활SOC 등 주민 편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경춘선 숲길과 사업지를 잇는 보행·녹지축도 마련된다.

대규모 복합개발과 맞물려 광운대역 주변 노후 공동주택의 재건축도 추진되고 있다. 월계미륭·월계미성·월계삼호3차를 통합한 월계시영고층아파트는 기존 3930가구를 최고 50층, 6103가구로 재건축하는 정비계획안에 대한 주민공람을 마쳤다.

이른바 ‘미미삼’으로 불리는 이 단지는 지난달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았다. 정비계획안은 향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정비구역 지정과 정비계획 결정 절차를 밟게 된다. 이후에도 통합심의와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계획인가 등이 남아 있어 실제 착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단지는 광운대역과 인접한 600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계획된 만큼 사업이 본격화하면 강북권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칠 주요 정비사업지로 꼽힌다.

인근 월계삼호4차도 기존 910가구를 최고 41층, 1239가구 규모로 재건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노원구는 지난달 이 단지의 조합설립추진위원회 구성을 승인했다.

월계동신아파트 재건축사업은 2021년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데 이어 2023년 9월 관리처분인가를 마쳤다. 조합은 올해 3월 이주관리와 범죄예방 용역업체 선정에 나서는 등 이주를 위한 후속 절차를 밟고 있다.

저층 주거지에서는 모아타운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서울시가 공개한 관리계획에 따르면 월계동 534번지 일대 5만 1857㎡에는 2개 모아주택 사업구역을 통해 최고 20층, 약 878가구가 조성될 예정이다.

계획에는 사업지 내부와 주변 도로를 확장하고 우이천과 영축산을 연결하는 보행·녹지축을 조성하는 내용도 담겼다. 노후 건축물이 밀집한 저층 주거지를 공동주택과 편의시설을 갖춘 주거지역으로 정비한다는 구상이다.

광운대역 인근에서 신규 아파트 공급도 예정돼 있다. 중흥토건은 24일 월계동에서 ‘월계 중흥S-클래스 리비에르’ 견본주택을 연다. 단지는 총 355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13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업계 관계자는 “물류부지 개발과 주변 대단지 재건축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주거환경과 상권이 함께 개선될 것”이라며 “사업 완료까지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월계동 일대가 강북권의 주요 주거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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