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류수근 기자]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최다에 이어 사망자도 최다 국가라는 오명을 안게 됐다.
실시간 국제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2일 오전 11시 28분(한국시간)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만577명, 환자는 53만2879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은 지난달 26일 중국을 제치고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발생한 나라가 된 바 있다.
이날 미국 내 사망자가 2만명을 넘어서면서 그간 최다 사망자 국가였던 이탈리아를 추월했다. 지난 2월 29일 워싱턴주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한 지 42일 만이다.
미국은 전날 하루 사망자가 처음으로 2천명을 넘어서는 등 최근 정점에 가까워졌다는 일각의 전망과는 달리, 최근 사망자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이탈리아의 누적 사망자는 총 1만9468명이고, 스페인(1만6606명)과 프랑스(1만3832명)가 그 뒤를 이어 많은 사망자를 기록 중이다.
영국도 9875명으로 1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고, 이란(4357명), 중국(3339명), 벨기에(3346명), 독일(2871명), 네덜란드(2643명) 등이 2천명 이상의 사망자를 내고 있다. 1천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국가는 총 13개국이다.
국가별 누적 확진자를 보면, 미국(53만2879명)을 비롯, 스페인(16만3027명), 이탈리아(15만2271명), 프랑스(12만9654명), 독일(12만5452명) 등 5개국이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중국(8만2052명)을 넘어 10만명 대 이상을 기록중이다.
이어 영국(7만8991명), 이란(7만29명), 터키(5만2167명)도 5만명 이상의 확진자를 기록중이다.
확진자와 사망자 추세를 보면 미국과 유럽 주요 국가 내의 코로나19 심각성을 잘 대변해주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전세계 210개국에서 감염자가 나왔고, 1만명 이상의 누적 확진자를 보이고 있는 국가는 총 20개국이다. 이중 한국(1만512명)은 19번째다. 최근 빠른 증가세를 보이는 스웨덴(1만151명)이 곧 한국을 추월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 시각 현재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178만314명이며 누적 사망자는 10만8827명이다. 완치자는 40만4031명으로 완치율은 22.7%다.
현재 경증자는 121만6864명으로 96%이고, 중증자는 5만592명(4%)에 달하는 것으로 월드오미터는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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