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류수근 기자]앞으로 하루 350만장씩의 마스크가 약국과 우체국·농협 등 공적 판매처를 통해 일반 소비자에게 풀릴 예정이어서 시중의 마스크 품귀현상이 해소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 수급 조정조치가 오늘 0시부터 시행된다“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식약처는 전날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으로 마스크 품귀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마스크 수급 안정화 추가조치를 담은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수급조정조치’ 계획을 발표했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오른쪽)이 2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마스크 긴급수급 조정조치 등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https://megaeconomy.co.kr/news/data/20200226/p179566102043230_872.jpg)
이에 따라 이날부터 마스크 판매업자의 수출이 원칙적으로 금지되고 생산업자도 당일 생산량의 10% 이내로 수출이 제한되며, 마스크 생산업자는 당일 생산량의 50% 이상을 공적판매처로 신속하게 출고해야 한다.
이에 따라 1일 500만개 정도의 마스크가 매일 공적 판매처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 처장은 "공적 판매처로 유통되는 물량은 특별재난지역과, 의료적으로 필요한 곳에 지급한 후 취약계층, 취약사업장에 우선적으로 배분할 계획"이라며 "오늘은 생산업자와 사전 협의를 통해 대구·경북 지역에 우선 100만장을 특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일부터는 일반 소비자 구매를 위해 약국을 통해 150만장, 우체국·농협 등을 통해 200만장 등 총 350만장을 매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의료기관 등 방역현장에도 마스크 50만장을 매일 공급한다.
이 처장은 "이 조치에도 마스크 수급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공적 판매 출고 의무화 비율 상향을 검토하고 다른 관련 부처들과 논의해 추가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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