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류수근 기자]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감염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NHK의 보도에 따르면, 크루즈선 승선객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일본인 87세 남성과 84세 여성 사망한 것이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두 환자는 11일과 12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
크루즈선 승객 중에서 사망자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일본 내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3명이 됐다.
![19일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선자 가운데 음성 판정을 받아 하선한 승선객들을 태운 버스가 나오고 있다. [사진= AP/연합뉴스]](https://megaeconomy.co.kr/news/data/20200220/p179566098737491_296.jpg)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는 19일 새롭게 79명이 확인되는 등 총 62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19일 현재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크루즈선 확진자 이외에 중국 우한에서 전세기편으로 들어온 입국자 중 14명, 일본 내 도쿄와 오사카 등 12개 지역에서 61명, 중국인 거주자 9명 등 84명이 발생했다.
크루즈선을 합치면 총 705명으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다발국이다.
크루즈선에서는 19일부터 음성으로 확인된 환자들이 하선 중이다.
19일에는 443명이 내렸다. 아직 선내에는 2000명 가까운 승객과 승무원이 남아있고, 오늘 중 500명의 승객이 추가로 내릴 예정이다.
앞서 미국과 한국 등 일부 국가는 자국민들을 임시항공편을 띄워 귀국시켰다. 귀국자들은 자국에서 2주간 격리 중이다. 미국에 귀국한 탑승객 중에서는 추가로 확진된 사례도 나왔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2주간 음성으로 확인된 환자에 대해 추가 격리조치 없이 하선시킨 뒤 그냥 귀가하도록 하고 있어 세계적인 비판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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